인간은 참 남의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나 자신만 보더라도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이 친구는 이랬더라 저랬더라.. 이야기의 흐름이 나도 모르게 나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번질 때가 있다.
왜 나는 "나의"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내 앞의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보다,
다른 사람들의 "썰"을 푸는 것이 더 재밌게 느껴질까.
옛 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나보다 권위가 높은 상사나 선생님 같은 사람들에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 또래에 대한 "뒷담화"를 할 때는 많은 경우가 시기와 질투 때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깊은곳에 있는 어두움을 마주하기 힘든 현대인의 공통적인 문제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