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에서 개발자가 되기까지
이력서에는 화려한 직함만 남고,
그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버텼는지는 적히지 않는다.
중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외항사 승무원으로 6년을 일했다.
세계를 누비며 누구보다 자유롭고 멋진 삶을 사는 듯 보였지만,
나는 늘 생각했다.
“이 일을 평생 할 순 없어.”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현실을 버티기 힘들었고,
잘하는 것만으론 삶이 행복해지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내 경력의 절반을 내려놓고,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개발자의 길을 선택했다.
이 글은
커리어를 바꾸는 과정에서 겪은 좌절, 선택,
그리고 지금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커리어를 바꾼다는 건 어떤 감정의 파도와 마주하는 일일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내고 싶은 사람일까'
그런 질문에 천천히 답해보는, 나의 이야기다.
어디에서도 화려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나의 전환기.
이력서에는 다 쓰지 못한,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