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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녕 쌩글삶글 Oct 16. 2019

양예빈도 함께한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 건강걷기’

계룡시 보건소는 5일(토) 아침 ‘2019 계룡세계軍문화축제 함께하는 건강걷기’를 하였다. 주코스는 두계천생태공원 뚝방길! 용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출발한 지역주민 천여 명이 군문화축제가 한창인 활주로까지 일렬로 걸어가게 되니 장사진(長蛇陣) 두계천이었다. 


이번 걷기 대회는 고고장구팀과 줌마댄스팀이 흥을 돋았다. 구자열 부시장과 박춘엽 의장 인사도 있었지만 계룡중학교 양예빈이 등장하자 더 큰 환호가 터졌다. 육상계의 샛별 양예빈 선수가 입장하여 행사참여자들과 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대회에 나온 시민들 촬영에도 응해 주었다. 작년 참여 700여 명을 넘어 천여 명을 훌쩍 넘기는 걷기대회가 되었다. 계룡여신 양예빈의 등판과 스트레칭, 짧은 인사는 유튜브 스타이기도 한 양예빈의 인기를 실감나게 해주는 이색 풍경이기도 했다.


계룡중학교 후배들은 “우리 학교 3학년 언니예요”라면서 자랑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함께 건강걷기에 참여한 시민들은 가족, 친척, 친구 삼삼오오 꾸준히 걸었다. 아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걷는 거리가 4.5km였다. 한 시간 반 정도 꾸준히 걷는 동안 얘기도 하지만 눈은 시종일관 두계천 자연생태계로 향했다. 가까이 있어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던 두계천 ‘생태공원길’이 이름값 톡톡히 하는 오전 반나절이었다. 


보건소가 주최하는 걷기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이다. “‘2020년에는 군문화축제와 하나가 되는 건강걷기의 어울림을 약속했으며, 이를 토대로 성공적인 ‘2020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위해 다양한 지역과 세계인의 참여가 이루어져 계룡시를 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이음돌이 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임채희 보건소장은 밝혔다. 


시청이나 보건소에서 주도하는 걷기와 아울러서 시민 주도의 걷기 열풍이 일어나면 좋겠다. 계룡산의 첫물인 두계천은 천혜의 산책코스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도 있는데, 두계천에 개인 걸음 못지않게 동호회걸음들도 자주 등장하면 좋겠다. 2020 내년에는 양예빈 선수와 함께 오래 걸으며 걷는 장면이 드론 사진에 찍히면 좋겠다. 


[글·사진] 이지녕

위 글은 『놀뫼신문』 2019-10-16일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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