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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베 Jul 17. 2018

D-020 일몰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일몰 하면 떠오르는 곳입니다.

잊지 못할 좋은 일몰을 봤던 장소도 좋고, 일몰시간에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던 장소도 좋습니다.

혹은 일몰시간에 가보고 싶은 곳도 좋아요~ 여러분의 일몰 플레이스 기대합니다.




Space Needle

시애틀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높은 타워 전망대입니다. 360도 전망대라 한 바퀴를 돌면 대도시 빌딩 숲, 주택가 마을, 산, 호수, 바다를 배경으로 붉게 물드는 하늘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요. 저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세 번을 올라가 봤는데 세 번 다 다른 풍경을 본 기억이 나요.


송지호 해수욕장

백패킹을 좋아하는데 바다 근처에 사람 없고 텐트 치기 좋고 주변에 편의점이 있는 완벽한 곳이었어요. 물론 여기 올린 이유는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넋 놓고 본 노을이 기억에 남아서! 

순천만

남쪽에 놀러 간다면 순천만의 일몰도 좋습니다~


하베스트남산

남산 소월길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 워낙 유명해서 이미 다들 아실지도 모르지만.. 남산 어귀에서 보는 일몰을 언제나 아름다워요!


카페세탁소

후암동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데, 노을 슬슬 질 무렵부터 저녁까지 쭉 있기 좋은 곳이에요. 남산 너머로 해 지는 모습이 엄청 잘 보여요.


바르셀로나 벙커

현지에서 만난 분에게 야경 보기 좋다고 추천받아서 바르셀로나 일정 마지막 날 오후에 갔는데 야경보다 일몰이 너무 멋졌어요. 바르셀로나 시내의 건물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색다른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라봉

제주도에서 경치가 좋다고 유명한 영주 10경 중 한 곳인 사봉낙조(사라봉에서 보는 노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Primrose Hill

사실 아직 안 가봤어요. 하지만 제가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라 추천해요!


어부의 요새

2017년 마지막 일몰을 감상했던 곳이에요. (나만 빼고) 누구나 예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곳!!!    


삼양해수욕장

제주에 잠깐 살았을 때 윈드서핑을 했었는데요.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바다 위 보다 모래사장에서 구경을 더 많이 했던 거 같아요. 해 질 때까지 타는 모습을 구경하곤 했었는데 노을이 참 예뻤어요


Porto de Mos Beach, Lagos

이곳이 예쁘긴 했지만 딱히 일몰 명소는 아닙니다. 그날도 우리 일행 말고는 거의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서 봤던 하늘 전체가 타오르는 듯이 예뻤던 노을이 생각나서 이곳으로 추천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앞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그렇게 루브르에 가게 되었던 날, 가만히 앉아 노을이 질 때까지 있었는데요. 잔잔히 물들던 하늘은 가로등이랑도 참 잘 어울렸어요. 행복했어요!    


런던 킹스크로스역

인생 일몰을 보고 싶다면 해지는 시간에 맞춰 킹스크로스역에서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에 올라타세요! 지평선이 트여있는 평야를 달리면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


까를교

프라하성에서 까를교를 건너와서 벤치에 앉아 해 질 녘 프라하성을 보며 마셨던 맥주가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


미시온 돌로레스 공원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공원입니다. 공원에서 시가지가 북서쪽으로 보여서 노을이 너무 예뻐요. 미션 디스트릭트 자체가 매우 힙한 라틴/멕시칸 디스트릭트여서 공원 주위로도 맛집 카페 등이 많아요.


다뉴브강 세체니 다리 근처 유람선

유람선 투어 중 일몰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사이판 어느 해변

정확히 어떤 해변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아요. 사이판 섬에서 길 가다 마주친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분홍색도 보라색도 주황색도 아닌, 묘한 색감이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같았어요. 구름과 해가 맑은 바다에 비춰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광경 연출. 워낙 작은 섬이라 어느 해변에서나 운 좋으면 볼 수 있는 장관일 듯하네요.


삼성미술관리움

가장 최근에 일몰을 본 기억은 이 주변을 산책하다였어요. 날이 좋았고 같이 있던 사람도 좋아서 기억에 남네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일몰이 이쁘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는데. 코타키나발루 여행하면서 첨 느꼈어요. ㅎㅎ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19명 출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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