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나의 소울 플레이스'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가는 백반집 또는 퇴근 후 들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 앞 공원이나 카페도 좋아요!
나만의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공간을 공유해주세요. :)
단, 우리 집이나 부모님 집과 같은 '집'만 제외해주세요!
팔달산
어릴 때 약수터 물 뜨러, 농구하러 매일 가던 곳인데요. 요즘도 가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탄천
서울 있을 땐 석촌호수였는데 분당으로 이사오고는 집 앞 탄천인 거 같아요 그냥 생각 없이 마냥 걸어도 좋고 운동도 되고 생각 정리도 되고 좋아요
킹콩클라이밍
처음 클라이밍 배운 암장이에요. 운동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사람들도 좋고, 암장에 있는 개도 너무 귀엽고! 대학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기서 다 풀었던 것 같네요!
개미어린이공원
힘든 일 있을 땐 공원으로 도망을!
암사둔치생태공원
흐음 그러고 보니 몇 년 전까지는 여기가 심신 달래는 1순위 장소였는데.. 요즘 그런 곳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네요. ;ㅁ; 이 주제 덕분에 그동안 너무 각박하게 살아왔나 돌아보게 됩니다.
용인 수지 정평천
주말 저녁노을 지는 시간에 하천따라 산책하는 게 너무 좋아요.
최근에 업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는데 주말마다 이곳에서 힐링하며 스트레스 풀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사업소
(추천 장소가 분당 요한성당에서 경기 광주 태재고개를 오르는 고갯길인데 지도로 공유하기 어렵네요.ㅜ)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이 길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해요. 도심에서 산행하는 기분도 조금 느낄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져요.
남산공원 N서울타워
마음 복잡할 때 주말에 자주 찾는 장소예요. 남산타워까지 가는 길이 워낙 다양해서 조용하게 새소리 나무소리 듣고 싶을 땐 산길로 땀 내고 싶을 땐 잘 닦인 아스팔트 길로 올라가서 마주하는 남산타워는 머리 비워낼때 가장 애용하는 장소입니다.
오누이
카페인데 커피는 안 팔고, 사장님은 커튼 뒤에 숨어 계시고, 거의 숲처럼 무성한 화단을 마주 보고 앉도록 되어있는 참 특이한 곳입니다. 온전한 저만의 시간을 배려해주는 분위기에 반해 마음이 복잡할 때나, 집중해서 할 일이 있을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에요. 집에서 버스 타고 30분 가야 하는 애매한 거리지만, 갈 때마다 역시 오길 잘했다 싶은 제 단골 카페이자 안식처랍니다.
덕풍천
집 근처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산책길이에요. 머리가 시끄러울 때 아무 생각 없이 가서 걷고 앉아있을 수 있는 곳! 자전거 타러도 가끔 가는데, 요새는 그런 시간을 못 가져본 것 같네요. 이번 주 주말에 도전해봐야겠어요!
광화문광장
서울에 처음 살게 되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장소인데, 지금은 사는 곳이 되었어요. 경복궁도 보이고, 이순신 동상도 보이고, 동시에 엄청 높은 빌딩들도 같이 있어서 그 느낌을 엄청 좋아해요. 경복궁 뒤로 보이는 북악산도 좋고, (교통 통제하면 짜증은 나지만) 가끔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도 좋아해요. 경복궁을 쓸까 하다가, 광화문 전체가 제 힐링 플레이스인 듯해서 광장으로 적습니다.
예술의전당
미루다 가도 한번 다녀오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곳이에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오디오 가이드를 귀에 꽂고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테라로사 커피도 맛있고요!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를 배운 곳이에요. 집에 바로 가기 아쉬울 때면 환승을 하지 않고 밖으로 나와 자전거 한 대를 빌렸습니다. 그렇게 강을 끼고 자전거를 타면 마음이 홀가분해지곤 했어요. 독립을 하고 나선 못 가봤지만, 이젠 제 곁에 따릉이가 있습니다.
망해암
초등학생 시절 살던 동네예요. 등산도 산책도 아닌 그 중간쯤의 경사인데, 그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종종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생각나요. 아주 가끔 갑니다.
울산대공원
중,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운동이나 산책을 했던 추억이 깊은 공원입니다. 지금도 고향에 내려가면 꼭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안양천
봄에 걸으면 꽃길이 이쁘고 여름밤에 걸으면 시원해요.
쇠가부엌
친구 가게라 그런지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별 약속 안 잡고 가도 아는 얼굴들 모이는 장소기도 하고, 혼술 해도 일하는 모두와 친해져서 외롭지 않고. 소주, 맥주, 와인, 위스키 등등 술 범위가 넓어서 기분따라 골라 마시는 재미까지.
아카시아
뱅쇼가 기가 막혀요!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이곳을 갑니다. ㅎㅎㅎ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18명 출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