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문제를 기꺼이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by 글력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미 알고 있다.


어디에서 내가 넘어졌는지,

어떤 습관이 나를 붙잡고 있는지,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지.


문제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기가 두렵다는 것이다.


문제를 인정하는 순간

변해야 한다는 사실도 함께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바쁘다는 이유로,

상황이 안 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이유로

조용히 덮어 둔다.


하지만 덮어둔다고 해서

사라지는 문제는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고

더 깊게 뿌리를 내린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대단한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


완벽하게 해결할 용기가 아니라

그저 나 자신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용기.


“그래, 이건 내 문제다.”

라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


그 순간부터

문제는 더 이상

나를 끌고 다니는 짐이 아니라


내가 다룰 수 있는

하나의 과제가 된다.


오늘도 조용히 기도한다.


문제를 피해 가는 지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를

기꺼이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그리고 그 용기가

나를 조금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