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안 된다면.

by 글력

뭘 해도 안 되는 일이 아니라면, 굳이 버티듯 매달릴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노력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일도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풀리는 일도 있다.


나는 점점 후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느낀다.

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결국 더 멀리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붙잡고 있을 때, 우리는 단지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까지 조금씩 소모한다.

버티고 있다는 감각은 때로 성실함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소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제는 질문을 바꿔보려 한다.

‘왜 이게 안 될까’가 아니라,

‘나는 어디에서 더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을까’로.


되는 방향으로,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나를 지키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