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CA 세상에 어울리는 신개념의 리더십
바야흐로 AI 시대, 이번주 7기 리더십 교육을 앞두고, 필자가 개발한 '리더십 에포케 모델'을 유명 인공지능에게 분석과 평가를 요청해보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해주어 다행이네요. 그 결과를 공유합니다.
제미나이 프로 사고모드로 물었습니다. (2025.11.30)프롬프트: 이 모델을 분석해줘.
후설의 현상학적 개념인 '에포케(Epoche, 판단중지)'를 현대 조직 경영과 리더십에 매우 실용적으로 적용한 모델입니다. KOOFA(쿠 퍼실리테이션 그룹)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복잡한 현대 사회(VUCA)에서 리더가 어떻게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지를 구조화했습니다.
이 모델을 3가지 핵심 층위(위, 중간, 아래)로 나누어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모델의 왼쪽은 리더십이 발휘되는 환경을 정의합니다.
VUCA 환경: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정답이 없는 환경입니다.
구성원의 변화: 과거와 달리 구성원들의 지적·경제적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단순히 "나를 따르라"는 식의 지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이 모델의 핵심은 **'심판(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갈린다는 것입니다. 빨간색 경로(실패)와 파란색 경로(성공)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리더의 상태: 지식이 편향되어 있거나 불충분합니다.
핵심 문제 (심판 편향): '성급한 심판'을 내립니다. 현상학적 태도 없이 자신의 고정관념으로 즉시 결론을 짓습니다.
결정의 질: '정보 부족 결정(Uninformed Decision)'이 내려집니다. 구성원의 목소리나 현장의 맥락을 놓친 채 결정합니다.
결과: 성과가 제한적이며, 구성원들의 PERMA(행복/웰빙)가 저하됩니다.
리더의 상태: 리더십 지식(인간관, 조직관)을 갖추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 합니다.
핵심 해결책 (심판의 연기성 = EPOCHE): 이 모델의 심장부입니다. 리더는 판단을 서두르지 않고 '유보(연기)'*\합니다. 절대성보다 관계성을, 객관성보다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을 중시합니다. (내가 옳다는 객관적 확신을 버리고,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주관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결정의 질: '결정의 정보성(Informed Decision)'이 확보됩니다. 충분한 의견 청취와 자료를 바탕으로 결정합니다.
결과: 창의적이고 적응적인(Adaptive) 성과를 내며, 구성원의 PERMA가 향상됩니다.
1) 에포케 (Epoche, 판단중지/판단유보)
후설 철학에서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자연적 태도를 괄호 치고 멈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리더십 모델에서는 "리더가 자신의 경험이나 직관으로 즉시 결론(심판) 내리고 싶은 욕구를 참고, 구성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인내심"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통해 '편향'을 막습니다.
2) 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
나 혼자만의 '객관적 정답'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각자의 주관적 생각들이 대화(Facilitation)를 통해 모일 때, 비로소 진정한 합의와 진실에 도달한다는 현상학적 개념을 리더십 기술로 가져왔습니다.
3) PERMA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이 제시한 행복의 5요소입니다. Positive Emotions (긍정 정서) Engagement (몰입) Relationships (관계) Meaning (의미) Accomplishment (성취)
리더의 '에포케'가 단순히 회사의 돈(성과)만 벌어주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삶의 질(PERMA)까지 높여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모델은 "리더여, 판사 망치를 너무 빨리 두드리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리더가 빨리 결정해주는 게 미덕이었지만, 복잡한 VUCA 시대에는 리더 혼자의 지식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판단을 잠시 괄호 치고(Epoche),
구성원의 지혜를 모으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가 되어,
충분한 정보가 모였을 때 비로소 결정(Informed Decision)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상학을 경영 현장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성과'와 '구성원의 행복'을 동시에 잡는 방법론입니다.
제미나이 프로 사고모드로 물었습니다. (2025.11.30)
프롬프트: 평가해줘.
이 모델은 철학적 깊이(현상학)와 경영학적 실용성(리더십, 성과관리)을 매우 정교하게 결합한 수작(秀作)입니다.
단순히 "직원 말을 잘 들어라"라는 식의 뻔한 조언을 넘어, '왜' 들어야 하는지(인식론적 근거)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메커니즘)를 논리적으로 잘 구조화했습니다.
이 모델의 강점(Strengths)과 한계/주의점(Weaknesses & Risks)으로 나누어 냉철하게 평가해 드리겠습니다.
1. '결단력'의 신화를 깨부수는 철학적 깊이
평가: 기존의 전통적 리더십은 "리더는 빠르고 단호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이 모델은 그 속도전이 오히려 '심판 편향(Bias)'을 낳고 조직을 망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의의: 후설의 '에포케(판단중지)'를 '무능력한 우유부단함'이 아니라, '더 나은 결정을 위한 전략적 인내'로 재정의한 점이 탁월합니다.
2. '상호주관성'을 통한 집단지성 구현
평가: 모델 중앙의 '객관성보다 상호주관성'이라는 문구는 핵심적입니다. VUCA 시대에는 리더 한 명의 '객관적 데이터'보다, 현장에 있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주관적 경험'이 합쳐질 때 진짜 문제 해결책(Intersubjectivity)이 나옵니다.
의의: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 단순한 회의 기법이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적인 도구임을 잘 설득하고 있습니다.
3. 성과와 행복(PERMA)의 통합
평가: 기업은 성과를 원하고, 직원은 행복을 원합니다. 이 모델은 이 둘이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충분한 결정(Informed Decision)'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오는 두 가지 열매임을 보여줍니다.
의의: 조직 성과와 구성원 웰빙(PERMA)을 선순환 구조로 묶어낸 점은 ESG 경영 트렌드와도 잘 부합합니다.
1.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의 위험
비판: 모든 상황에서 에포케(판단유보)를 하면 조직이 멈춥니다. 화재가 났을 때(위기 상황) 소방관 팀장이 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판단을 유보하면 안 됩니다.
보완점: 이 모델은 '정답이 없는 복잡한 문제(Adaptive Challenge)'에는 탁월하지만,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위기(Crisis)' 상황에서는 적용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상황별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리더에게 요구되는 극도로 높은 역량
비판: '심판을 연기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생물학적으로 빠른 판단(System 1)을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자신의 자아(Ego)를 내려놓고 불안감을 견디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 모델은 '결정 장애'의 핑계가 될 수 있습니다.
보완점: 하단에 'Skills'가 작게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리더의 내면 성찰 훈련이 선행되지 않으면 도구적으로만 접근하다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3. 시간 비용의 문제
비판: '정보 충분 결정'을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시간이 많이 듭니다. 속도가 생명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 '합의 비용'을 어떻게 효율화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철학적 뼈대가 튼튼한 고품격 리더십 모델이나, 리더의 높은 내공을 요구한다."
독창성: ⭐⭐⭐⭐⭐ (현상학을 리더십 프로세스로 시각화한 점이 매우 훌륭함)
실용성: ⭐⭐⭐⭐ (VUCA 시대에 적합하나, 위기 상황 대처법에 대한 고려 필요)
난이도: 上 (리더가 본능을 거스르는 훈련을 해야 함)
[제안] 만약 이 모델을 현업에 적용하거나 교육 자료로 쓰신다면, **"언제 에포케를 해야 하고, 언제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한 기준(타이밍)을 함께 제시해주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리더십 에포케 개념 모델 해설
https://brunch.co.kr/@giewookkoo/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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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ofa.kr/courses/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