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글쓰기
초여름 산에 불어온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기분이 좋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서로 부딪히는 움직임이 모여 바사사삭 바사삭 소리가 된다.
그들의 움직임이 소리가 된다.
가만 소리 내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니 바람 따라 신나게 움직여댄다.
훕~ 웃음이 번진다.
나무들의 흔들리는 모습이,
잎이 비벼지고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 발랄하다.
이 나무도 저 나무도 그리고 저 높이 하늘을 올려다보면 보이는 나무들도
춤을 추고 있다.
나무들의 축제날이다.
바람 핑계 삼아
유후~~! 신나게 춤을 춰대는 나무들이 신나 보인다.
나뭇잎 팔랑팔랑 가지까지 흔들어대며 추는 열정적인 놈,
점잖은 듯 엇박자스럽게 살랑살랑 설렁설렁 춤추는 놈.
숲 속을 가득 채운 여름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그들의 파티라고 생각하니 덩달아 재미있다.
바람 부는 날 나무들은 축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