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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Jan 04. 2019

고민 좀 하다보니 새해결심이 늦었지.

오늘부터 좀 착해지기로 했어.


얼마나 오래갈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결국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선을 차근히 쌓아올리는 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노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헐뜯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부수지 않고, 망가뜨리지 않고,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일그러진 얼굴이나, 가시돋힌 말들없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오늘부터는 좀 착해지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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