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Nariworld
by
서량 김종빈
Jul 21. 2019
일요일 아침,
오늘도 그냥 별것 없는 하루가
시작되겠구나 생각했다.
침대 위 헝크러진 이불을 걷어서
세탁기에 꾹꾹 밀어넣고,
주전자는 불위에 올리고,
오늘도 그냥 이런 하루겠구나 예감했었다.
그런 아침에 당신이 문자를 보냈다.
당신의 문자를 받고,
그 곁에로 노래 한곡을 놓아두었길래,
주전자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들어보았다.
주책맞게 울컥.
아, 오늘은 별 것 없는 하루가 아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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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거절하지 않으며, 그러나 나를 잃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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