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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Sep 05. 2019

모두들 힘들어도, 그래도, 사랑하고 있지요?

온두라스 간호 이수현

 그냥, 꼬옥 끌어안아봤지요.


 엄마 품에 안겨 보건소에 찾아온 아가가

너무 이뻐서 품에 가득히 담아봤어요.


 다행이지요.


 먼 곳, 낯설은 생활 속에서

매일이 바쁘고 때로는 지친다지만,


 아직도,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활짝 피어서는,

온 맘으로 아가를 안아봤어요.


 잠잠히, 온전히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온두라스 보건소 근무중에 아가를 만나서 행복함에 어쩔 줄 모르는 이수현

사진, 이수현

글    , 김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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