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하지였다더라.
이제 날이 짧아질 거야.
해는 금방 지고 밤은 더 길어지겠지.
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
마음? 어떤 마음?
밤을 버티는 마음? 밤을 견디는 마음?
응? 아니, 아니.
이를테면 늦은 저녁 퇴근길에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노래 하나로도
슬그머니 고개를 까딱거리며 흥겨워지는 마음,
다 늦은 밤 혼자 밤에서 영화 하나를 틀어놓고
혼자 낄낄거리거나 훌쩍댈 수 있는 마음.
그러니까, 길고 길어진 밤도
전부 온전히 네 것이라는 마음.
아... 그런 마음.
그래, 그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