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삶은 기쁜 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괴로움의 연속일 때가 더 많다.
항상 무언가로부터 부자유스럽다.
매번 부족하고, 갈증이 치미는 순간들.
간절함은 몇 번이고 좌절당하고,
어떤 날은 가루가 되기까지 바스러지는 날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쁜 순간들은 분명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을 때면,
너무 힘들어서 그만 놓아버려야겠다 싶을 때,
그 뒤로 기쁜 순간은 있다.
괴롭고 지치는 순간,
삶을 버티거나 견디는 방법은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삶에는 분명 그런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에는 온전히 기뻐하는 것.
그간 괴로웠던 마음이 무색해질 만큼.
오늘도 누군가가 기쁨의 순간과 마주하기를,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온 힘을 다해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