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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량 김종빈 Dec 26. 2021

생각보다 값싼 것이어서.

조건

 갑자기,

내 행복에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 돈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잔뜩 돈을 구하려고 허덕거리고,

결국 그러지 못해서 또 끙끙대고.


 내 행복은 내 생각보다 단출해서

어려울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나니,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다 싶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내 것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하마터면 벌써부터 웃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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