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세계일주 한번 해볼까? 80

정산 2_걱정했던 것들 3

by 뚱이

♡ 아이들 학교


큰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바로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다.

여행기간 동안 학교를 다닐 수 없다고 말씀 드렸더니 자퇴하면 된단다. 다음해에 같은 학교로 복학신청을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큰아이는 복학신청을 했고, 새로운 반으로 배정받아 한 살 어린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막둥이는 중학교 2학년인데 중학생까지는 의무교육이라서 자퇴가 안 된다고 한다.

여행가기 전까지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을 듣고, 여행기간동안에 결석처리가 되어서 수업일수 부족으로 한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는 시스템이란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하기 전까지도 막둥이는 학교에 다녔었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다시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달라진 것은 교복에 붙이는 이름표의 색이 바뀌어서 그 부분만 교복 판매하는 곳에 의뢰해서 바꿔 붙였다.

물론 막둥이도 한 살 어린 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 치안


여행 중에 강도를 만나거나 소매치기를 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유럽에서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이 있다고도 하는데 우리가 만난 유럽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고 착했다.


유럽 사람들이 싫어하는 외국인은 주로 중국인 이었다. 우리는 한국인임을 어디에 가서도 미리 밝혔고 생각보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시골 마을에서는 해가 지면 숙소에만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고, 관광지에서는 저녁시간에도 경찰들이 곳곳을 순찰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사람을 반기는 곳이 많았고, 우리가 그들보다 덩치가 더 커서 그런지 위협이 될만한 것들은 없었다.


♡ 현지에서의 운전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한국에서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가까운 경찰서에 신청만 하면 만들어 주는 것이 국제 운전면허증이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


현지에서의 운전은 한국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단지, 이정표와 안내 표지판 등이 현지 언어로 되어있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현지에서 렌트하거나 리스한 차에는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거나 옵션으로 네비게이션을 추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네비게이션의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어서 가끔 길을 잘못 찾아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구글맵을 주로 이용했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미리 맵을 다운 받아 놓으면 생각보다 구글맵이 길을 잘 알려준다.

단점은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켜놓고 운전을 하다 보니 차량용 핸드폰 충전기가 없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았다. 여행을 준비할 때 하나쯤은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그 많은 짐들


6개월 동안의 여행은 옷, 신발, 화장품, 여성용품 만으로도 28인치 캐리어와 24인치 캐리어를 가득 차게 만들었다. 그나마도 우리는 추운 곳과 더운 곳을 피해서 여행지를 선택했기에 옷가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 셋과 함께 하는 여행은 부담이 되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캐리어 두 개와 배낭 네 개를 가지고 출발했다.


유럽에서는 리스한 차의 트렁크에 식재료와 간단한 요리도구들 몇 가지를 싣고 다녔고, 차를 반납했던 마지막 숙소에 대부분의 요리도구 들과 식재료를 선물로 남겨두고 떠났다.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중에도 필요한 생활용품 몇 가지를 현지에서 구매해서 사용하고 떠날 때에 선물로 남겨주고 왔다.


세계 어디를 가도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서 필요한 것들은 현지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출발할 때 너무 세세한 것들까지 챙겨서 가지고 다니면 짐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실제로 한국에서 가져간 것 중 한 번도 사용 안하고 가지고만 다녔던 것들도 있었다.


♡ 가지고 간 한국식품


우리는 외국에 가면 외국 음식을 먹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한국에서 출발할 때 라면스프 하나만 가지고 출발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여행용으로 판매하는 라면스프의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의외로 외국에 나가보면 한인 마트가 많이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구입하여 요리해 먹었다.


라면은 세계 어디에도 있다.

제발 부피만 차지하는 그런 것들은 가져가지 않기를 바란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도 다 있다.


한국에서 미리 이것저것 많이 가지고 가는 것을 적극 만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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