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2_기억에 남는 여행 1
♡ 첫 여행지인 이스탄불의 숙소
어떤 것이든지 첫 번째가 가장 긴장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여행도 그러했다.
숙박공유로 알아본 숙소는 정말 존재하는지도 궁금했고,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숙소를 찾아가는 것도 불안했다.
마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방송처럼 우리는 ‘어서와 터키는 처음이지’라는 방송에 등장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다행히 친절한 호스트를 만나서 안내도 잘 받고, 이것저것 도움도 받아서 기억에 남는다.
♡ 괴뢰메에서 터키 아이들과의 만남
많은 외국인들을 만났던 여행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외국인은 아마도 괴뢰메에서 만난 터키 아이들일 것이다.
서로 부족한 영어실력임에도 번역기를 이용해서 더듬더듬 대화를 나누고 그러다 마음이 맞아서 현지 가정집에 초대 되어서 저녁식사까지 하고 왔으니,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이었을 것이다.
♡ 카파도키아의 외계 행성 같은 경치
지구상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기괴한 자연경관을 가진 곳이었다. 특히나 벌룬투어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카파도키아의 경관은 잊을 수 없는 추억 중에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 꿈속에 들어온 것만 같던 산토리니
환상의 섬 산토리니라고 했던가! 정말 환상의 섬이었다. 그곳에서 빠져나오기 싫은 그런 곳. 하얀 바탕에 파란 지붕의 건물들. 모든 것이 깨끗하고 맑게만 느껴지는 풍요와 여유로움이 함께 머무는 곳. 그곳이 바로 산토리니였다.
♡ 숙소를 찾을 수 없어서 고생하다 만난 친절한 러시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형 아파트 단지 속에 숨어있던 숙소는 암호 같은 집주소를 가지고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 곳이었다. 이때 정말 하늘에서 갑자기 나타난 천사처럼 우리를 도와준 러시아 아저씨가 있었다. 직접 호스트와 통화해서 집을 찾아주고,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면서 까지 우리가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혹시 무슨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자기에게 연락하라며 핸드폰 번호까지 알려주었던 그 분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 창문 너머로 마테호른이 보이던 스위스의 숙소
이곳에 정말 숙소가 있기는 하는 걸까? 의문을 품으며 끝도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산을 한참동안 올라가서 만난 숙소는 영화 속에서나 나옴직한 곳이었다. 고산병에 걸릴 정도로 높은 위치에 있던 숙소였지만 너무나 맑아서 가슴속까지 청소가 될껏 같은 공기와 탁 트인 스위스의 절경을 품은 멋진 숙소였다.
♡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너무나 사고 싶었던 독일의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는 도시전체가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었다. 길거리에 달아놓은 간판들은 하나하나가 예술품 이었고, 상점들에서 취급하는 물건들도 모두 다 예술품 이었다. 그중에서도 아내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상점이 바로 크리스마스 장식품 매장이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들이 즐비했고, 가지 수도 너무나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한참동안 고민해야 할 정도였다.
결국 하나도 사오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가서 꼭 사고 싶은 것들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