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세계일주 한번 해볼까? 82

정산 2_걱정했던 것들 5

by 뚱이

♡ 여행 정보와 관광지


전부 숙소에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조사했다.

기본적인 여행루트나 관광지 정보는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구했고, 더 자세한 것들은 인터넷 검색해보면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된다.


관광지의 역사, 유래, 풍습, 지역 특산품, 식당들의 영업시간, 맛 집, 교통편 등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으니 저녁에 숙소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


♡ 투어신청


현지에도 여행사들이 많이 있어서 직접 찾아가서 투어신청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현지 여행사를 이용한 적은 없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여행사이트와 관광상품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옵션을 잘 읽어보고 우리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여 신청했다.


우리가 가져간 노트북으로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 외국 사이트들도 한국어로 번역이 되니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관광상품을 선택하고 우리 숙소위치와 만나는 시간을 정하면 약속한 시간에 숙소 앞으로 투어가이드가 찾아온다. 물론,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내준다. 영어로 된 문자이지만 쉬운 단어들로 되어있는 예약확인 문자이므로 어려울 건 없다. 혹시 잘 모르겠으면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있는 투어상품도 있으나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투어 시간대도 다양하지 않아서 우리는 주로 영어 가이드를 신청했었다. 관광지에서 영어로 듣는 설명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 큰 불편함은 없었다.

투어에서 중요한 것은 설명 보다는 체험이라고 생각하고 관광했던 우리에게는 영어가이드 투어가 잘 맞았던 것 같다.


♡ 지도와 길찾기


요즘은 휴대폰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 특히 여행 중 구글맵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정보를 주고 길도 잘 찾아준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데이터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조금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스페인의 우베다 마을을 갈 때 마을진입 직전에 데이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진입로를 놓쳐서 다른 마을을 관광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정표가 잘 되어있으니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두바이에서는 데이터 로밍이 안 되어서 숙소에서 와이파이로 미리 길 찾기를 해놓고 장면 하나하나를 캡쳐 해서 사진으로 저장해 놓은 뒤 그 사진을 보면서 길을 찾아갔었다. 예전에 지도책을 보며 길을 찾듯이 그렇게 하면 된다.


가끔은 지도보다도 더 정확한 현지인의 안내가 필요할 경우도 있다. 그때는 주저하지 말고 길을 물어보면 된다. 생각보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많아서 미안할 정도다.


♡ 아내의 건강


여행 출발 전에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던 아내는 호르몬제를 매일 복용했지만 그래도 피곤함을 호소했다. 이런 아내의 체력 덕분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여행이 결국에는 힐링 여행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그래서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욕심냈던 계획대로 여행을 했더라면 지금처럼 현지인들의 삶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돌아오지는 못했을 것이다.


♡ 가족들의 건강


큰 아이는 여행기간 내내 병 치례 한 번 하지 않고 잘 다녔지만, 막둥이는 배탈과 감기로 고생을 조금 했었다. 하지만 배탈은 한국에서 가져간 비상약으로 해결이 되었고, 감기는 우리가 가져간 비상약으로는 낫지 않더니만 현지에 있는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 먹고 나아졌다. 여행을 다녀보니 현지에서 걸린 감기는 현지 약이 제일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 아플 때


한국에서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모기약, 파스 등 비상 상비약을 몇가지 챙겨갔다. 해열제나 진통제는 가끔 효과가 있어서 유용했고, 감기약은 우리가 가져간 감기약으로는 현지의 감기를 낫게 할 수가 없었다. 현지 감기는 현지 감기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 같다. 현지 약국에 가서 바디랭귀지로 대충 설명하면 적당한 감기약을 준다.


제일 유용했던 약품은 모기약이었다. 두꺼운 옷을 가지고 오랫동안 여행하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우리는 따뜻한 곳과 따뜻한 계절을 따라 여행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모기들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 이때 한국에서 가져간 전자 모기향과 바르는 모기약이 정말 유용했다.


그 외 우리 가족은 크게 아프지는 않아서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급할 때는 가까운 한인교회, 한인마트, 한인식당 등을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요리


요리와 관련해서 한국에서 가져간 것은 단지 라면스프 뿐이다. 현지에서 모든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었고, 김치도 담아 먹고, 밑반찬도 해서 아침 저녁으로 집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일반 가정집을 숙박공유시스템으로 이용하였던 터라서 조리 도구는 대부분 구비되어있었기에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침잠이 별로 없는 내가 주로 아침식사를 준비했고, 저녁식사는 아내와 아이들이 준비해서 먹었다.


♡ 현지 음식


유럽을 여행할 때 대부분의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는 숙소 주변 마트에서 산 재료들로 한식 위주의 음식을 요리해서 먹었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세계 곳곳에 한인 마트가 생각 보다 많이 있다. 고추장, 된장, 라면, 젓갈, 김, 고춧가루 등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웬만한 식재료는 대부분 구할 수 있었다. 우리는 현지 배추와 무를 이용해서 김치와 깍두기를 담아서 먹었고, 가끔은 김밥도 싸서 먹기도 했다.


유럽은 시장 물가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서 이렇게 요리를 해서 먹으면 여행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점심식사는 관광지에서 현지의 음식점들을 검색하여 찾아 갔다.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식당이나 구글맵에서 평점이 4.0이상인 식당 들은 대부분 맛도 좋고 친절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에는 아침식사는 대부분 숙소 근처의 국수집에서 해결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숙소에서 요리해 먹는 것보다 경제적이었다. 저녁식사는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담은 김치와 깍두기를 반찬으로 한식을 요리해서 먹었다. 물론, 점심은 관광지에서 해결했다.


♡ 머리손질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한국에서 온 가족이 다 같이 머리를 짧게 다듬었다. 여행 중에 긴 머리는 여러 가지로 불편하기도 하고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도 아까울 수 있을 꺼라며 내린 결정이었다. 역시 여행을 해보니 머리는 짧은 것이 좋다.


여행을 출발한지 3개월쯤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발소를 갔다. 한국에서처럼 스타일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숏 컷, 프리즈’라고 했다. 이날 나는 다시 군대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짧게 자른 머리가 더 편해서 지금도 짧은 머리를 하고 다닌다.


말레이시아에서 한달 살기 할 때 온 가족이 함께 미장원에 간적이 있다. 아내는 푸석해진 머리에 영양관리를 하고 스트레이트 퍼머를 했고, 나는 역시 숏컷을 했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서 있을 것은 다 있다. 미장원도, 이발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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