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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리 Jul 03. 2017

시작합니다.

글쓰기를. 

시작이라는 단어에는 참이나 설렘이 가득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가득하다. 

시작에는 끝이 있다는걸 알게 된 나이가 되어 가면서부터 끝에 대한 두려움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이 없을쏘냐. 시작이 없는건 정체고, 정체가 되어 가는 순간 꼰대가 되어 가는 것을. 

그래서 생각의 정리, 내가 하는일의 정리, 기록으로 이 글감들을 시작한다. 


꽤나 진지하게 써 내려가 보려 한다. 


그래, 넌 누구냐. 궁금할테다. 지금 현재는 미국 씨애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UX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공룡의 뒤에 숨기 보다는 나 자신의 본질적 존재로서, 나의 두 발로서 강인하게 서 있기를 원한다. UX디자인은 내가 세상과 소통을 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 일뿐, 그 외에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가지려고 노력한다. 아래와 같이 나의 대단하진 않지만, 이제까지 겪어왔던 큰 관문들을 소개한다. 


 - 2009년에 한국에서 산업 공학을 전공 하였다.  
 - 2012년까지 엘지에서 모바일 UI디자이너로 일하였다.  
 - 2014년까지 미국에서 인터랙션 디자이너 석사를 했다.  
 - 현재 씨애틀에 거주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다니고 있다. 
 - UX디자이너 스럽게 웹에 나에 대한 더욱 많은 자료가 뿌려져 있다.
 - 아래는 포트폴리오 사이트와 잡다하지만, 내 흔적들을 담고 있는 사이트. 
 - 소소한 가죽 사업을 하고, 사진과 비디오 메이킹을 좋아하고, 기타를 칩니다. 

http://gilberthan.com // http://photography.gilberthan.com


http://gilbertgoods.net // http://youtube.com/c/gilbertgoods


암튼, UX 디자이너로써 나름 meaningful 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한다. 물론, 그건 내가 판단할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무언가 인사이트 있는 사건들의 기록과 공유를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나름 진지하다. 그러니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궁서체를 쓰려다 말았다. 


아무래도 나는 UX디자이너를 본직으로 하고 있다 보니, 디자인과 관련된 글들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글을 쓰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은 꼭 지키려 한다.


 - 형식적이거나 딱딱한 교과서적인 문체들은 버립시다. 

 - 다른 사람의 좋은 컨텐츠를 빌어먹는 브런치가 되지는 맙시다.

 - 내 글들의 존재의 이유를 찾고 싶은 'What is my thing'을 항상 생각 합니다. 


앞으로 글들을 써내려 가면서 많은 넘어짐, 다시 일어섬, 귀찮음 극복을 위한 고통 들을 겪어 나가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수정되어 가겠지만 지금은 저렇게. 쓰다보면, 연습이 되어가다 보면 가닥이 생기겠지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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