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나라는 가장 먼저 죽는다 - 22

러우전쟁이 증명한 '정직한 야만'의 시대, 생존의 기록

by Gildong

22화. 붕괴의 신호: 탈영과 사기 저하, 조직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라


무너지는 것에는 예고가 있다


거대한 댐이 무너질 때, 갑자기 "쾅!" 하고 터지는 법은 없습니다. 반드시 그전에 '찌지직' 하는 균열의 소리가 들립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온 소리는 바로 '30만 명 이상의 탈영병(추정)'이라는 충격적인 숫자였습니다.


병사들이 총을 버리고 도망간다는 것. 이것은 단순한 군 기강 해이가 아닙니다. 국가라는 댐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가장 확실하고 위험한 시그널입니다.


"더 이상 이 나라를 위해 죽고 싶지 않다"


병사들이 탈영을 선택하는 이유는 겁쟁이라서가 아닙니다.


"이 싸움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부패한 이 나라는 내가 목숨 걸고 지킬 가치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앞선 화에서 다룬 '부패'와 '잘못된 영웅화'가 낳은 결과입니다. 군대는 사기(士氣)를 먹고사는 조직입니다. 마음이 떠나버린 군대는 이미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쩍' 하고 갈라지는 소리를 들어라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조직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소리'를 감지하는 청각입니다.


많은 리더들이 "일부의 일탈이겠지"라며 이 신호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탈영병이 속출하는 현상은 조직이 내부적으로 사망 선고를 내렸다는 뜻입니다.


지금 당신의 조직에서는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혹시 '찌지직' 하고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면, 당장 모든 것을 멈추고 그곳부터 메워야 합니다. 댐이 터지고 나면 수리할 기회조차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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