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걸어둔 일간지의 기사 제목이 자극적이다.
[[장롱 속 '금 50돈' 팔려고 내놨다가…'깜짝']]
금이야기가 나오면 시절이 떠오른다.
서민의 장롱 속 금의 도움으로, IMF를 빨리 벗어났다고 한 때.
그 시기도, 지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IMF와 금을 곱씹어 본다.
IMF의 구제금융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한 노력,
대한민국 모든 아기들의 돌반지까지 모인, 전 국민의 금 모으기 운동.
하지만, 금 모으기를 통해 실제로 갚은 돈은 580억 달러 중 22억 달러임을 확인했다(4%).
구제금융을 받는 시점에 이미 대한민국은 많은 것을 잃었다.
고용시장 유연화, 대한민국 알짜 기업의 경영권 상실.
그럼 이미 상처를 입은 후, 빨리 갚는 데에는 의미가 있었을까?
기사의 헤드라인이 아닌, 기사 내용을 읽어보니.
나 혼자 만의 급발진이었다.
기사의 장롱 속 금은, IMF 이후 세대들이 모은 금반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때의 모금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일까 싶었다.
장롱 속 금반지로 나라를 구했다는 자부심.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그리고, 한국문화가 세계에서 먹힌다는 기분 좋음.
갓난쟁이인 나의 돌반지도 쓰였으니,
이 3가지 중 하나쯤에는 나도 얹혀 있는 셈이다.
큰 흐름을 만들 수는 없고,
크게 소리치는 것은 목이 아프니.
그냥 즐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