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미국, 로마와 비교하다.

역사는 반복한다.

by 오각로 강성길
WLDGdM%3D

미국을 로마 제국과 비교할 때, 딱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보통 로마 제국의 후반기랑 비슷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 보인다.

특히 "로마의 위기"(3세기)나 "점진적인 쇠퇴기"(4~5세기)랑 비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미국과 로마 후기의 공통점은 국내 정치가 엉망이다.

로마 후기에는 황제들이 자주 바뀌고(군인 황제 시대) 귀족, 군대, 시민들 간의 갈등이 심각했다.
미국도 요즘 정치 양극화(민주당 vs 공화당)가 심하고, 경제적 불평등이나 인종 문제 같은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로마는 인플레이션, 세금 부담 증가, 경제 침체로 힘들었다.
미국 또한 국가 부채가 엄청나고, 빈부 격차가 커지고,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경제 문제가 계속 쌓이고 있다.

군사비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로마는 영토를 지키려다 보니 군사비가 너무 커졌고, 결국 용병 의존도가 높아졌고, 미국도 세계 경찰 역할을 하면서 국방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었고, 중동이나 우크라이나 같은 곳에 개입하면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부 도전과 국제 정세 변화 측면에서는 로마 후기에는 게르만족, 훈족 같은 외부 세력한테 계속 압박받았의며, 미국 역시 지금 중국, 러시아 같은 나라들이 강하게 도전하면서 세계 패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 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있다.

로마는 결국 476년에 서방 제국이 망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대국이고, 완전히 몰락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조정 중' 일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

로마 후기에는 행정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었지만, 미국은 아직도 강한 경제력과 기술력 그리고 국사력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지금 미국이 로마 제국의 쇠퇴기(3~5세기)랑 비슷한 상황인 건 맞지만, '미국이 로마처럼 무너질까?'라고 하면, 아직 그건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로마랑 달리 미국은 기술 혁신, 경제 시스템, 국제 동맹 같은 요소들을 활용해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은 분명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본인 특성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