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 공익활동가 탐색

Quest 2<탐색> ep5. 공익활동가 탐색

by 길잡이스튜디오

공익활동가 탐색

지금까지의 설명을 통해 머릿속에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 충분하게 자리잡았을 것 같아요. 비영리단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생겼으니 이제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앞으로 당신의 새로운 이름이 될 수도 있는 ‘공익 활동가'에 대해서 말이죠.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다시 한번 질문을 해보죠.

당신은 ‘공익활동가’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나요?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겠지만,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던지면 몇몇 이들은 개량한복 입고 거리에서 투쟁하며 세상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투사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했어요.

(네, 제 주변 지인들을 뜻합니다. “뭐? 너 어디서 일한다고? 그런데 다 데모하고 다니는 데 아니야?”)

물론 그러한 모습이 나쁘다거나 모두 사라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과거에 비해 공익활동가들도 사회 변화에 맞춰 트렌디한 방식으로 그 목적을 수행하는 이미지가 조금씩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ep06q2-01.png


앞서 이야기한 오해는 아마 ‘활동가’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가 강한 탓에 발생하는 것도 같은데요.

일단 사전적 의미에서 활동가란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힘쓰는 사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라고 정의되어 있어요. 여기에 지향하는 일의 방향을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목적으로 규정한다면, 이들을 공익활동가라고 통칭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공익활동가들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선택합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일터는 곧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발현하는 공간이 되고, 조직의 미션과 목적이 개인의 지향점에 맞닿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익 활동가들에게는 직장은 단지 돈을 버는 노동의 현장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영리기업 안에서도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누구나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구글의 미션)’과 같은 사회적 가치와 신념을 보다 중시하는 이들도 있을 거에요. 이와 반대로 비영리 영역에서 돈 버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도 의외로 찾아 볼수 있고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요. 그러므로 해당 본문은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비영리 활동가의 특징을 설명하려는 의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p06q2-02.png


그들은 사회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은 편이죠. 사회적 이슈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밀히 살펴보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정치/사회적 문제의 해결과 소외된 누군가를 돕기 위해 힘을 쏟기도 합니다. 또한 속해있는 조직이나 담당업무를 떠나 다양한 배움의 자리나 집회의 현장에서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그런 가치지향을 바탕으로 권력이나 이해관계 앞에서도 용기를 내 바른 목소리를 내기도 하죠.


공익활동가들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구성원들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 공감하려는 의지를 가지며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공동체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공존의 가치를 위해 친환경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비영리 활동가들은 스스로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며, 다른 이들과 협력과 연대를 통해 보다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이가 많습니다.


이제껏 제가 만나왔던 활동가의 대부분은 화려하게 스스로를 꾸미는 것보다는 소박한 삶을 지향하며 일상의 순간들을 더욱 섬세하게 바라보고 인권, 민주주의, 평화, 재사용,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소비, 공정무역, 제로웨이스트, 유기농, 로컬푸드, 채식 등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더 나은 방향의 선택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공익활동가들은 자신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보다 임팩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학습하고 내재화하는 것에 힘쓰는 한편, 자신이 담당하는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직무 역량의 개발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런 이들이야말로 사회의 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하여 직접 그 문제 안으로 뛰어들어 어떻게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는 진정한 체인지메이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p06q2-05b.png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이유

그렇다면 공익활동가들은 어떤 맥락을 가지고 비영리단체에 매력을 느끼고 해당 영역에서 일하게 된 것일까요? 물론 활동가 개인마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비영리 영역 전반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하나둘 살펴보도록 하죠.

ep06q2-03b.png


여러가지 맥락과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비영리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영리단체는 정부와 시장이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여 변화가 필요한 영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죠. 때로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한 영역에 집중되고, 때로는 그 해결을 위한 공감대가 모이고는 합니다. 비영리단체는 이와 같은 공감 주제를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평소 대중들이 무관심하던 영역이 다시금 ‘사회적 아젠다’로 형성되어 가는 것이죠.


ep06q2-03.png


이렇게 적극적인 이슈파이팅을 하는 비영리단체들은 어드보커시 활동(어드보커시(Advocacy)활동이란, 비영리 영역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 사전적 의미로는 '옹호하다, 주장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주로 정책 옹호 활동, 정책제언 활동 등의 의미로 이해되는데, 즉 한 비영리단체가 사회적 불평등 이슈 등에 맞서 누군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변하는 전활동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으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정책 변화나 법제화를 통한 변화를 지향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관점을 제시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비영리단체들은 정부 기관보다 더 민첩하고 유연하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때문에 보다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는데, 때로는 그러한 상상력이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회적 아젠다를 세팅하는 역할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문제를 드러내고 그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함께 비영리단체가 정부나 민간 부문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사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도 비영리단체가 가진 주요한 사회적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적 요구에 의해서, 민간 부문은 시장의 수요에 의해서 사회서비스가 기획되고 운영되는데, 이 과정에서 미처 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거나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그럴 때 비영리단체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구체적인 니즈와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을 장기적 관점으로 조망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익활동가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소외계층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가는 과정은 충분히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밖에 비영리단체들은 각자의 사업영역의 이슈들에 집중하여 활동하면서, 때로는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협업하고 연대하기도 하는데요. 최근 전지구적으로 대두되는 환경문제를 비롯하여 특정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공통적인 실천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호혜와 연대의 관점의 협업도 비영리 단체들의 주요한 사회적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비영리단체들은 시민참여를 촉진하는 역할도 수행해요. 기본적으로 비영리단체들은 시민들의 참여에 기반하여 운영되거든요. 이러한 활동들은 일반 시민들 개개인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동 옹호활동, 교육 및 프로그램 참여나 시민 캠페인의 참여, 금전이나 물품에 대한 기부, 온오프라인 자원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참여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처럼 비영리단체들이 사회적 아젠다와 이슈를 제안하고 사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며 시민참여를 촉진하는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기에 그들은 비영리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두 번째 이유를 꼽자면, 해당 섹터에서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상호성과 협력에 대한 믿음 때문일 것 같아요.

ep06q2-04.png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물론 우리에게 보편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주었음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죠.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경제적 합리성만을 쫓다 보면 그 안에서 인간소외 현상을 비롯한 다양한 구조적 한계 지점을 발견할 수밖에 없습니다. 끝을 모르고 계속 증가하는 생산과 판매는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양극화와 인간소외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을 때, 그 한계를 경계하고 대안을 이야기해야 하는 역할도 비영리 영역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영리 영역은 경제적 합리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적 관계성에 집중하고 사람들의 선의와 협력의 가치를 전제하여 활동하려고 합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돈과 시간을 지불하고 나 혼자만의 이익보다는 여러 사람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하고요. 또 자연과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한 방식과 대안적인 생활방식을 통해 상호 공존의 방식을 찾고 있어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설명을 드리자면, 자본주의 영역의 영리기업은 모두 나쁘고 비영리단체는 모두 옳다는 구도적인 측면에서 이와 같은 설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영역의 작동 원리와 중시하는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표현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사회의 본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영역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이러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변화의 지점에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의 활동도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양적 참여와 재무적 성장을 지향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비영리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러한 상호성과 관계성, 협력과 공존에 대한 지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죠.

(‘최후통첩게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독일의 경제학자 베르너 귀스(Werner Guth)에 의해 만들어진 심리실험인데요, A가 B에게 정해진 돈의 분배 비율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안을 하되 B가 이를 거절하면 게임이 끝나는 것이라고 하네요. 해당 실험을 통해 인간은 단순히 물질적인 이득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성과 상호 이득을 염두에 두고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요. 심리게임을 비롯한 인간 상호성에 대한 실험이나 이론들을 추가적으로 살펴보면 보다 흥미롭게 이러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통제의 관점으로, 기업은 경쟁의 관점으로, 비영리단체는 협력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사업을 전개해 가는 특성이 있는데, 비영리단체의 이러한 가치는 같은 방식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이유는 비영리단체의 일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대부분의 비영리단체는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더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매출 성과라는 한가지 목표를 지향하는 영리기업들과 달리 비영리단체는 사회의 공익적 변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런 재무적 성과 이외의 다양한 관점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자의 관점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되고, 보다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최근 기업들도 재무적 성과를 넘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으나, 이러한 기업의 활동은 결국 고객의 만족과 그에 따른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비영리 단체와 영리기업은 그 시작점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ep06q2-04b.png


그것은 비영리단체가 영리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직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어찌 되었든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게 되면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 과정을 거쳐 평가까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실무를 담당하는 활동가들은 이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고,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겠죠. 이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특정 지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사업 전반의 과정 중 일부분만을 담당하며 전체의 한 조각으로 일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상황일 것이에요.

(익히 잘 아실만한 칼 마르크스를 언급하자면, 그 역시 분업 방식의 생산과정이 인간소외를 낳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죠. 일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여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과 그 과정의 일부만 단절적으로 참여하는 것과는 아무래도 그 결과물에 대한 애정과 온전한 소유 형태가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에요.)


주도적으로 일하며 성장을 원하는 개인들에게는 이 점이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영리단체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윤리적인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실무자들에게 일의 떳떳함을 느끼게 하는 좋은 동기가 될 것 같아요. 비영리단체들은 시민참여를 위해 보다 투명한 조직 운영에 노력하고, 업무 과정 전반에서 법과 윤리적인 기준을 준수하며, 사회 통념상 더 성숙한 기준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실무자들에게는 신뢰와 매력을 주는 요소가 되는 것이고요.


ep06q2-05.png


체크 포인트

아차! 서두르다 보니 비영리단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하는 체크 포인트들을 깜빡할 뻔했네요. 급하더라도 이 부분은 꼭 한 번 짚고 넘어가길 바라며 포인트를 말씀드립니다.


앞서 간단히 언급하기는 했는데, 비영리단체의 운영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투명성’입니다. 비영리단체는 당연히 공익을 목적으로 하고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 투명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당신이 입사를 희망하는 단체가 있다면 먼저 기부금 등 그 수익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적절한 절차와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가 조직 목적에 맞게 진행되는지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리면,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을 활용하여 공시 결과나 재무 건전성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고, 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게시 자료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체의 평판이나 공신력을 확인해 보는 것도 무척 좋은 방법인데요, 해당 단체를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 검색해 보거나 단체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뉴스에 언급된 특별한 이슈는 없었는지, 최근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인지, 자신들의 활동을 잘 홍보하고 참여를 끌어내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죠. 특히 잘 기획된 캠페인이나 사업은 의도적인 보도자료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공유되고 확산되기 때문에 해당 기관의 활동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추가로 해당 단체가 기업들과 함께한 사회공헌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도 좋아요. 물론 기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한다고 무조건 좋은 단체라는 것은 아니고요, 오히려 조직의 정체성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기업후원을 받지 않는 단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비영리 단체들을 검토하고 시스템을 갖추고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선정하기 마련이라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잘 구축하고 있는 점도 단체의 건강성을 확인하는데 참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간접적으로 단체의 활동을 찾아보는 것 외에도 직접적으로 단체의 활동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죠.


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어림짐작하기보다는 실제로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죠.

앞서 한 기사를 통해 제3섹터가 국내 GDP의 약 13% 경제 규모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약 71만 명으로 전체 상근 근로자 수의 5%가량을 차지한다 말씀드린 바 있죠? 이를 통해 비영리영역의 그 규모가 작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전체 GDP 중 13% 차지… 종사자 수만 약 63만명 달해(2017)>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한 두 단계를 건너기만 하면 얼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을 들어보셨나요? 자신과 관계가 없을지라도 6단계만 거치면 대부분의 사람과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이지요. 이런 법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당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비영리 활동가를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혹시 못 찾겠다면 길잡이 스튜디오로 연락주세요! 친절하게 답변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그렇다면 그중 한 명쯤은 소개를 받고 직접 만나 가벼운 커피챗을 나눠볼 수도 있을 거예요.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비영리 영역의 일에 대해 보다 깊게 (그리고 매우 솔직히) 듣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관심 있는 비영리단체의 프로그램에 직접 자원봉사로 참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비영리 단체들 가운데 사업 방향성과 조직의 정체성 등에 동의하고 관심이 생기는 곳이 생길 수 있는데, 상황이 되면 직접 자원봉사를 통해서 해당 단체에서 활동해 보길 바랍니다. 비영리 단체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조직에 참여하여 가까운 자리에서 살펴볼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관심갖고 있는 비영리 단체를 체크해 보고 보다 깊이 이해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휴 ~~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하지만은 않은 여정을 잘 따라오셨네요. 제법 땀도 많이 흘렸지만, 값진 지식과 경험을 얻으셨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당신과 함께 비영리단체가 무엇인지, 비영리 활동가는 누구인지,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이유와 비영리단체를 선택하는 기준까지 살펴보았는데요.

이처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당신에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는 비영리 영역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어보니 좀 어떤가요? 점점 더 흥미가 생기고 비영리 영역에 발을 내딛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면 성공일텐데 말이죠.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비영리단체에 진입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를 순차적으로 알아보려 해요.

준비되셨으면 다시 기운을 차리고 출발해 보시죠! 진정한 퀘스트는 이제 막 시작합니다!!


ep06q2-0601.png




비영리단체는 소유주나 주주의 영리적 이익 창출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으로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영리 공익활동조직들은 독립적 운영, 조직구조, 비영리 추구, 자치적 운영, 자발적 참여 기반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영리 조직들의 법적 형태는 사단법인, 재단법인, 공익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비영리 임의단체 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공익활동가는 ‘사회적 가치와 공익적 목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는 사람’으로 여러 사회문제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민사회 영역이나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며 이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을 말합니다.

비영리단체가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을 중요시하고, 비영리 영역에서 가정하고 있는 상호성과 협력에 공감하며, 비영리단체의 일하는 방식에 동의하는 것이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매력이자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잡이스튜디오 유튜브 채널

길잡이스튜디오 네이버 블로그

길잡이스튜디오 인스타그램

길잡이스튜디오 뉴스레터

작가의 이전글ep4. 비영리세계를 뒤적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