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 비영리세계를 마주하다

Quest 3. < 진입 > ep6. 비영리세계를 마주하다

by 길잡이스튜디오

공익활동의 세계에 접속하여 비영리 영역의 탐색을 마치고 이번 <3. 진입>퀘스트까지 도착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굳은 마음을 먹고 비영리 영역에 진입하여 활동을 시작하는 당신과 같은 용사를 우리는 줄곧 기다리고 있었죠. 당신 앞의 새로운 여정과 모험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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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여정을 출발하기 앞서 성공적인 모험을 위해 혼자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파티를 구성하는 게 좋겠죠? 당신은 파티에서 어떤 역할을 희망하나요?

RPG게임에서 파티를 구성하면 탱커(전사), 힐러(성직자), 딜러(마법사), 버퍼(음유시인) 등과 같이 각자의 역할에 맞는 플레이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 조직 안에서도 이와 같이 직무를 구분하여 그 역할을 나누는 것은 매우 비슷한 것 같아요. 비영리단체의 직무도 그처럼 여러 구분과 역할이 있답니다. 이번 퀘스트에는 이러한 다양한 직무와 비영리 영역의 일에 대해 포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영리단체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또 하루하루 어떤 일을 담당하게 될지, 그리고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와 같은 이야기들 말이죠.


그럼 시작해 볼까요?



비영리활동가의 일

비영리 세계를 마주하고 진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비영리 활동가의 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앞선 <2. 탐색>퀘스트에서 공익활동가들이 비영리 영역의 일에 매력을 가지는 맥락을 이야기했는데요. 이번에는 비영리활동가의 일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먼저 솔직히 고백하자면, 사실 비영리 영역도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이 가진 현실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나 친목활동이 아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오는 부담이나 스트레스, 성취와 성장 등 다른 직장인들이 경험하는 일의 모습과 비슷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조직적으로 일을 관리하는 것도 유사하죠. 비영리단체도 팀을 구성하고 목표를 수립하여 성과를 관리하며 협업과 조정을 거치는 과정은 일반적인 조직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 일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공통의 가치를 구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차이가 있을 텐데,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는 비영리 활동가의 일하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조금씩 살펴보시죠.


일단 비영리단체도 일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업무 담당자들이 모여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을 꾸려 업무를 진행하는 기본적인 형태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영리 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조직에 존재하는 공통적인 직무들과 비영리단체만의 고유 직무들이 함께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요.

이러한 일의 형태들을 ‘공통직무 영역’과 ‘비영리 특화직무 영역’으로 구분하여 그 내용들을 각각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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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반 조직들과 유사한 공통직무 영역을 꼽아보면 재무/회계, 인사/교육, 총무, IT 등의 경영지원 직무부터 전략, 기획 등의 경영전략 직무, 그리고 마케팅, 홍보/디자인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직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조직 운영에 필수적인 직무 영역들은 비영리단체들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한 직무 영역입니다. 이에 더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병행하는 비영리단체라면 생산, 물류/유통, 마케팅/영업, 판매 등의 직무들이 그것에 더 추가될 수 있겠네요.


이러한 공통직무 영역은 보다 익숙하고 관련된 직무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관련 전공을 학습한 사회초년생, 영리 기업에서 일했던 경력직, 인생 2막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이들도 직무 관련 경험이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비영리단체로 진입할 수 있는 직무 영역이라 할 수 있죠. 각각의 직무 영역마다 커리어 개발 과정들이 존재하여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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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러한 공통 직무 영역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비영리단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비영리 영역에 대한 진정성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단체들 가운데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한 예산을 적극 편성하여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단체들도 많이 있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비영리단체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구성원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알고 있더라도 각각의 개별직무에 맞춰 직무 전문성을 키워주는 체계가 부족한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이미 관련 직무 전문성을 갖추고 비영리단체로 진입을 시도한다면 이미 나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영리단체에서는 공통 직무영역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비영리적 마인드’가 없다면 효과적으로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직무를 담당하더라도 비영리단체의 미션과 그 방향성을 같이하고 보다 공익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당신이 경영전략을 담당해야 한다면 조직의 핵심 지표를 넘어 사회적 임팩트(Impact)를 어떻게 추구하고 관리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에요. 혹 인사담당자라면 구성원의 선발⋅육성과 함께 장애인, 시니어, 경력 단절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하여 고민하고 관련된 인사제도를 기획해 볼 수도 있을 것이에요.


재무/회계 업무 영역에서는 비영리단체로서의 투명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총무 담당에서는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자산⋅비품들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약자의 생산물품을 우선해 구매하는 방안들을 고민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행사를 기획하는 홍보 담당이라면 그 행사는 친환경적으로 진행되는지 살펴보며 결과와 함께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등 각각의 담당직무마다 보다 공익적이고 비영리스러운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네. 맞아요. 그냥 일하는 것도 벅찬데 그런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비영리단체 안에서는 단순히 직무를 수행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지향하는 활동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잖아요. 이처럼 직무 전문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달성해야 하므로 어쩌면 일반적인 직무 활동보다 그 난이도가 더 높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은 모르는 이상적인 이야기라고요? 바쁘게 일하면서 가치적인 부분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고요? 그럴 수 있죠. 당신의 현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회적 가치를 버린다면, 비영리에서 일하는 목적을 잃는 것이 아닐까요? 상황적으로 바쁜 시기에는 관련 기준을 낮게 적용할 수 있겠지만, 그 기준 자체를 버려서는 안 될 것이에요. 특히나 사업결과를 평가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에는 그 가치와 마인드의 기준을 반드시 고려하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공통직무 영역은 비영리의 현장과 거리감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통직무를 담당하는 이들은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비영리적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오해할까 봐 말을 덧대지만, 웹툰 미생에서 주인공이 슬리퍼를 사무현장의 전투화라고 칭하며 사무실도 치열한 현장이라 주장한 것처럼, 이것은 사무 업무와 비사무 업무의 기준이 아닌 비영리 목적사업이 수행되는 것을 볼 수 있느냐에 따른 현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사무실에서 매일 비슷한 업무를 정해진 기한 내에 바쁘게 처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가 마음 깊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겠죠. 나의 일이 우리 조직의 미션과 연결되어서 이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상황인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담당하는 직무를 비영리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분석해 보지 않는다면, 사회적 변화라는 가치를 선택한 비영리 활동가로서의 의미가 퇴색되고 스스로 동기가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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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비영리단체에서 공통직무를 담당하고 있거나 담당하길 원한다면 해당 직무를 보다 공익적으로 해석해 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 속에서 그 가치를 업무 과정에 담아 비영리답고 차별성을 갖춘 직무를 만들어 가는 것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아, 아직도 조금 막연한 부분이 있으시다고요? 물론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비영리단체의 경험 속에서 이러한 사례들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텐데요, 그렇다면 ‘디자인 직무’를 예로 들어 볼까요?


일반적인 디자이너라면 하나의 제품, 브랜드, 이벤트나 프로젝트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표현 방식을 기획하여 구현하는 데 힘을 쏟겠죠. 그 디자인의 결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정량적 수치의 반응이 생긴다면(공감을 누른 이들의 숫자, 팔로워나 바이럴 된 수치, 이벤트 참여자나 매출 등 다양한 숫자들) 성공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 비영리적 디자인을 고민하는 담당자라면 어떨까요? 아마 기본적으로 그 내용에 더해 사회적인 맥락을 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할 거예요.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손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느린 학습자를 위한 디자인, 다양성을 포용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국립장애인도서관 표준자료’에서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혹은 보편적 디자인으로 불리며, 연령, 성별, 국적,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장애를 가진 이용자를 위해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배리어 프리 디자인(Barrier free design)과 구별될 수 있다. 그러나 유니버설 디자인은 배리어 프리 디자인의 개념을 포함하며, 보다 더 많은 이용자 계층을 고려하는 것으로 더 넓은 범위를 가진 이용자 중심의 디자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등을 고려하거나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고려한 친환경적 디자인을 적용할 수도 있겠죠. 게다가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이나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한 예술품을 제품화하여 그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당 디자인을 사회적 가치를 위해 활용하기도 할 것이에요.


지금까지 살펴본 공통직무 영역이 조금은 이해가 가나요?

이처럼 같은 직무라 해도 그 사회적 맥락을 해석하여 가치를 부여하고 더욱 비영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답니다. 일반적인 조직과 동일한 공통직무들도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비영리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어서 살펴볼 것은 기업이나 일반 조직에서는 볼 수 없는 비영리 특화 직무 영역이에요.


공익활동 조직에만 특화되어 필요한 직무는 후원 참여자를 개발하는 직무와 조직의 고유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직무들로 크게 구분할 수 있을 텐데요.

참여자 개발에는 조직이 지향하는 방향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 직무, 기금을 확보하는 모금 직무, 회원이나 자원봉사자 등 후원자를 모집하고 관리하는 후원개발 직무 등이 포함되며, 고유 목적사업 수행에는 목적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직무와 개발된 기금을 조직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배분사업 담당업무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캠페인 담당자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서 해당 단체가 지향하는 방향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죠. 단체가 지향하는 사회 변화의 필요성을 알려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공감을 얻어 참여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이 활동의 목적입니다.

다양한 시민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캠페인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방향에 공감하는 참여자의 개발로 이어지게 되죠.


물론 최근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대두되면서(기존에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용어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ESG 경영'(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려한 책임 있는 경영체제)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거나 과거 구매 제품을 기부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의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과 같이 과거 비영리단체에서 진행할 법한 유사 형태의 캠페인을 기업에서 대대적으로 주관하고 있죠. 솔직히 때로는 비영리단체의 캠페인보다 기업에서 주관하는 캠페인이 더 많은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도 합니다. (아마도 프로젝트에 할당되는 예산 규모의 차이 때문일 수도 있죠. 영리 기업이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도 당연히 그 안에 크게 작용할 것이고요.)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형태가 유사한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캠페인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장 선명한 구분은 그 캠페인이 기획되고 시작되는 시점에서 관점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기획하는 캠페인은 사회적 목적의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의 만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매출 증가라는 성과를 지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에 비영리단체의 캠페인은 실제 해당 사회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것은 좋고 나쁘고, 선하고 악하다는 등의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목적 자체가 다른 조직의 운영방식 차이에서 나타나는 상황적 현상일 뿐이니 오해하지는 마세요.)


기업 캠페인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동원하여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 접근한다면, 비영리의 캠페인은 다양한 시민들이 해당 사회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교육하고 시민의식을 성장시키는 것부터 시작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전개되죠.(형식적인 참여보다 실질적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간혹 다양한 대중의 양적인 참여가 부족한 경우도 있는 듯한데, 단체로서는 그 적절한 균형감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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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영리단체의 캠페인 직무는 영리 기업의 캠페인 직무와는 다소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고유의 직무로써, 그 담당자들은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함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비영리 영역의 또 다른 고유직무인 중의 하나인 ‘참여자 개발’ 직무의 담당 역할을 살펴볼까요?

비영리단체는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해당 단체의 미션이나 존재 이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성격,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 등에 동의하고 그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혹은 일시적으로 기금이나 물품을 후원하여 그 단체를 향한 지지를 표현합니다. 또 누군가는 돈이나 물품이 아닌 시간을 후원하여 개인이나 단체 차원의 자원봉사로 참여하기도 하고, 기업 단위에서는 사회공헌 기금이나 자사 물품을 기부해 주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개발 담당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미션 참여를 요청하고 독려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조직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자를 설득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이 필요한 일이에요. 더불어 마케팅적 관점을 가지고 시민 참여가 필요한 여정을 설계하고 제안할 수 있어야 하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비영리 영역에 특화된 직무로는 단체의 고유목적 사업이 있는데요, 고유목적사업은 수익사업이나 조직운영관리를 위한 사업을 제외한 영역으로 관련 법령이나 비영리단체의 정관에 명시된 단체의 설립 목적을 직접 수행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보호단체라고 한다면 그 단체의 고유목적 사업은 유기 동물보호나 동물구조를 위한 사업 등일 것이고, 노인 지원단체는 시니어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일상생활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조직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사업을 담당하는 고유목적 사업 담당자는 조직에서 추구하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최전선의 위치에 있다 할 수 있죠. 수혜자와 직접 대면하며 현장의 직접적인 변화를 위해 활동을 하거나 물적 배분을 통해 수혜자의 처지개선에 힘을 씁니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모두가 조직의 미션과 사명에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만 고유목적 사업을 담당하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이와 같은 태도가 중요하겠죠. 더불어 조직이 속해있는 사회분야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과 전문역량 또한 물론이고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영리단체에는 다양한 업무가 존재하며 이를 수행하는 각자의 담당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직무는 조직의 미션과 직접적으로 닿아있고, 어떤 직무는 다양한 사업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모든 직무는 단체 운영과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하며, 무엇 하나 가볍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3. 진입> 퀘스트에 도달한 당신은 이런 다양한 직무들 가운데 개인의 경험, 성향, 강점, 전공, 커리어 계획 등을 고려하여 어떤 직무에 지원할지 좀 더 깊은 고민과 명확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담당 직무와 함께 내가 입사하고 싶은 비영리단체가 어떤 목적과 사명을 가진 조직인지, 그 가치와 본질이 개인의 지향과 잘 맞는지 등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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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이제는 보다 실질적으로 비영리단체로의 진입을 위한 방법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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