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초적 Feb 17. 2024

자전거 자물쇠 비밀번호

아버지가 타고 다니 던 자전거

시간은 왜 이리 빨리 가는가.

올해로 곧 다가올 아버지 세 번째 기일.

타시던 자전거가 아직 우리 집 주차장에 있는데

먼지가 한가득이다. 그런데 자물쇠 비밀번호를 아무도 모른다. 비밀번호는 아버지만 알고 있다.


몇 년이 지나도 버리지 못하겠다.

올해는 풀어버리고 싶은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잘라내야 할 것 같은데.

상상만 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


아버지 자전거는 아버지를 닮아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로 얻은 케이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