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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초적 Feb 17. 2024

결혼에 대하여

나 결혼하고 싶나

나의 가장 친한 벗이

결혼을 꿈꾸며 남겨둔 인연에 대하여

어쩌고 저쩌고 경청하였다.


나의 오래된 벗이

결혼한 이와 삼겹살 집을 오픈하여

어쩌고 저쩌고 응원하였다.


나의 가까운 벗이

결혼을 한다며 날짜를 들이밀어

어쩌고 저쩌고 축하하였다.


뉴스에서 본 세상의 젊은이들은 결혼에 이리도 부정적인데 이에 반하듯 내 주변에는 하나 둘 결혼에 대하여 논하며 그것을 추구한다.


사실 세상이 말하는 대로 조심스레 살아본 적은 없다. 결혼에 부정적인 세대 어찌 보면 그것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핑곗거리였을지도.


가장이 된다는 것. 사실 무지하게 겁나기도 하지만

괜스레 벌써부터 눈물이 나는 환희를 느껴본 것 같은 마음이 올라온다. 나 결혼하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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