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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lpark Mar 26. 2017

                  한국의 4차 산업은…?

지난 2016년 1월에 열린 다보스 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세상에 던져졌다. WEF는 『TheFuture of Jobs』 보고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이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것이고, 이로 인해 일자리 지형변화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Intelligent)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고 보다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부분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진적 발전과 확산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연결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초연결성’이 강화되고 있다. (KISTPEP InI(15호) 김진하. 재인용) 

이렇게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 우리나라의 인터넷 여건이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다. 우리나라는 일반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아카마이코리아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세계 1위라고 한다. 즉 한국의 인터넷 속도와 이용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회사인 아카마이코리아는 '2016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가 26.1 Mbps(초당 메가비트)로 1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인터넷 평균 속도가 25 Mbps를 웃돈 나라는 한국뿐이며, 2위는 노르웨이(23.6 Mbps), 3위는 스웨덴(22.8 Mbps), 4위는 홍콩(21.9 Mbps),5위는 스위스(21.2 Mbps) 순이었다. 작년 4분기(2015) 전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전년 동기보다 26% 빨라진 7 Mbps라고 한다. 또한 아카마이코리아는 한국이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1위이며, 한국의 4 Mbps 인터넷 보급률은 97%에달 하고, 25 Mbps 보급률도 45%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결과치에 비해 안타깝게도 새로운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의 도입률은 벨기에가 47%로가장 높았고, 한국은 1.7%에 그쳐 38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 수치에서 볼 때 한국의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 1위라는 사실은 4차 혁명을 대비해 고무적이랄 수 있겠지만, 과연 단순히 기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치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부분에서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 된 기회일 수도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발표에서 보듯 새로운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인터넷 프로토콜 스택 중 네트워크 계층의 기존 버전 4 대비 버전 6의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에 있어서 한국은 1.7%에 그쳐 38위라고 했는데… 이는, 32비트로 이뤄진 기존의 IPv4는 최대 약 40억 개의 서로 다른 주소를 부여할 수 있으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수요(한국의 인터넷 이용률 세계 1위는 IPv4중심)를 감안할 때, 이것으로는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해서 새로운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는 128비트로서 최대 1조 개 이상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 작게는 전자제품의 일부 회로가 서로 다른 IP주소를 갖게 되고, 또한 서비스에 따라 각기 다른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일정한 수준의 서비스 품질(QoS)을 요구하는 실시간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제공할 수 있고 인증, 데이터 무결성, 데이터 기밀성을 지원하도록 안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http://park1020.tistory.com/176 재인용)이 있기에 꼭 필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는 바로 그것이 1.7%에 그쳐 세계 38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Hyper-Connected)’,‘초지능화(Hyper-Intelligent)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 한국의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인터넷 이용률 세계 연속 1위(IPv4)도 중요하지만, 이제 소비자들의 인터넷 이용 패턴에 있어서 쇼핑, 콘텐츠 소비, 금융 등 전반적인 삶의 측면이 모바일 이용률이 PC보다 높아진 시점이고 인터넷 환경이 점점 작은 전자제품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점을 제대로 읽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IPv6 확산인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IPv4(97%)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IPv6는 일종의 설비 투자여서 돈 들여 도입해도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수익 효과가 적다. 이동통신업체나 네이버 등 인터넷 업체들이 보유한 IPv4를 모두 IPv6로 전환하려면 약 2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https://www.hankookilbo.co m/v_print.aspx? id=~2015. 재인용) 당장의 수익이 적은 부분에 2조 원의 재원을 선뜻 투자하기란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IPv6의 확산이 더디게 진행 중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필수인 초연결성을 고려한다면 미룰 수도 없으니 반드시 선결해야 하는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사실 그 실체도 명확하다 할 수 없지만… 세계경제포럼의 회장이자 제4차 혁명의 저자 클라우스 슈밥(Klaus Martin Schwab)에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기술혁신은 ICT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며, 물리학, 디지털, 생물학 기술이 서로 융합하고 연결되어 사회의 모든 산업을 주도하게 된다는 것이다.(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2016 재인용) 그리고 디지털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은 상호 연결된 기술과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물(제품, 서비스, 장소)과 인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게 되는데, IoT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산업이 발달하고 일련의 혁신적인 기술들은 인공지능(AI)이 더 해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IoT 현재 인공지능의 초기 단계인 기계학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상황을 인지하고 학습하는 컴퓨터의 능력이 발전할수록 무인 자율 자동차, 드론, 로봇 등 IoT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만물인터넷 시대는 온디맨드(On Demand : 수요중심) 경제구조로 산업구조의 빠른 전환을 촉진시킨다는 논리다.

18세기 초기 산업 혁명 이후 이어져 온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기술과 같은 혁신이 베이스가 되어 4차 산업혁명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빅 데이터에 입각해서 통합시키고 경제 및 산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술은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세계적으로 파급된다.(https://ko.wikipedia.org재인용) 이 정보통신기술은 미래적 관점으로 보면 이미 현재의 기술은 안정적 수익이라는 측면이고, 신기술의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이 빅데이터나 또 다른 ICT를 만나면 안정적 수익의 수십 배에 이르는 또 다른 비즈니스가 우리의 눈앞에 펼쳐질 미래 가능성의 잠재적 수익이라는 것으로 판단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 클라우스 슈밥이 말하는 물리학은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팅, 로봇공학, 그래핀 등 신소재 등 유형의 소재, 제품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혁신적인 제품들이 이미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센서 와인 공지 능의 발달로 자율 체계화된 모든 기계의 능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드론, 트럭, 항공기, 보트 등 다양한 무인 운송수단이 등장하고 3D 프린팅은 디지털 설계도를 기반으로 유연한 소재의 3차원 물체를 첨가(additive)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조공정과 완전히 다른 작업환경을 필요로 하며, 로봇은 센서의 발달로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에 맞춰 대응도 하며,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 로봇에 EU는 심지어 전자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로봇세를 추진 중이다. 또한 합성생물학 기술의 경우는 DNA 데이터를 기록하여 유기체를 제작할 수 있어 심장병, 암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의학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공학의 발전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작물을 키워내는 것부터 인간의 세포를 편집하여 병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까지 광범위하고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지금까지 위에서 설명한 정도의 4차 산업에 대한 개념을 인터넷 플랫폼과 이미 보편화된 디지털이 보다 나은 정보통신기술과 만났을 때 우리의 삶은 훨씬 편리해지며 안전하고 질병이 감소된 미래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로 이해하면 맞을 것 같다.

이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독일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벌써부터 국가 미래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다. 주요국들 중, ‘4차 산업혁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독일의 경우를 보면, 독일은 2013년 스마트 팩토리에 중점을 두며 ‘Industry 4.0’을 발표했다. ‘Industry 4.0’은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여 모든 생산 공정, 조달 및 물류,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장비와 부품 및 소프트웨어 공정 간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주고받으면서 사람 없이 모든 작업 과정을 관리하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공장이 스스로 생산하고, 통제 및 수리, 작업장 안전 등을 관리하는 완벽한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되어 전체 생산공정을 최적화, 효율화하고 산업 공정의 유연성과 성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산업혁명의 역사]

따라서 이것은 공장 자동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또 ‘Industry 4.0′은 전 세계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제조업 위기의 돌파구로 주목받으면서 제조업 부활의 신호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기대 http://www.ulalalab.com재인용)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은 자국의 DFKI(독일인공지능연구소)를 통해 2011년 'Industry 4.0'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범국가적으로도 이를 유럽 고유의 브랜드로 정착하고

자국 내 히든 챔피언(강소기업)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우리의 기업에 대한 규제 중심의 정부 정책과는 사뭇 다르다. 2014년 12월 Issue 1로 발행된 DBR(Donga Business Review)의 Special Report에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기고한 아티클에서 Industry 4.0의 개념과, 히든 챔피언 중심의 제조업이 전 세계적으로 발달한 독일의 industry 4.0을 소개하고 있는데, industry 4.0 핵심 내용은 '플랫폼(Platform)'이다. 즉 플랫폼을 IT업계의 전유물이 아니라, 제조업계에 의미 있는 키워드 즉 산업을 연결하는 통합의 도구로 본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박형근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지금, 한국 경제, 특히 제조 중심의 산업경제 시스템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에서 향후 5년, 10년 이후, 제조 기반의 한국경제가 과연 중국의 파상공세에 맞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플랫폼' 적시각으로의 사고력 전환이 중요한 포인트(http://verticalplatform.kr/archives/ 4240 재인용)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연결, 공유, 협업을 강조하는 독일의 Industry 4.0은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되어 모든 공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제조업 부활의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로 인공지능, 메카트로닉스,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에너지 저장기술, 퀀텀 컴퓨팅 등

외에도 기가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단말, 빅데이터, 딥러닝,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산업이 확산되고 있기에 산업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본은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신산업구조 비전(2016.4)’ 16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7대 국가전략을 선정하여 제4차 산업혁명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고, 미국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가 8대 ICT 연구개발 분야를 선정·제시(2015.8)하여 추진 중이다.(KISTP

EP InI(15호) 김진하. 재인용)

그렇다면, 독일, 일본, 미국이 4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현재 우리나라도 ‘차세대 정보 컴퓨팅 기술개발사업(미래부)’ 및 ‘제조업 혁신 3.0 전략(산업부)’ 등 미래기술과 관련된 사업 및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국가차원의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한계가 존재한다.(KISTPEP InI(15호) 김진하. 재인용) 그 한계를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는 ‘사람들의 행동과 생각을 데이터로 얼마나 축적할 수 있는지가 4차 산업혁명의 관건인데 우리는, 바로 시작하고 싶어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반이 많지 않다. 데이터 자체가 없고, 있는 정보도 사용하려 들면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혀 비(非) 식별 데이터마저도 서비스에 사용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빅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키우지도 않았고, 사물의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거라 했지만 표준화 노력도 없었고 제품도 나오지 않았다. 전통 제조업이 정보기술(IT)을받아들여 제품·서비스를 혁신하는 게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다. 핵심 부품이나 물성 중심의 기존 사고에서 데이터 쪽으로 제조업의 사고가 바뀌고 훈련돼야 한다. 물성과 데이터 이 둘의 결합·조합은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스며들어 성공하면 가히 혁명적인 변화가 산업 전반에 나타날 것이다. 해외 성공사례를 기다렸다가 뒤 쫓아가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먼저 시도해보는 기업이 그 혁명을 이끌 것이다.’라는 말했다.(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 ral/779819.html재인용) 이러한 내용을 보면 이제 4차 산업을 준비하는 우리의 상황이 어떤지 독자 분들도 다소 답답함이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현주소에 대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볼까 한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세계적인 투자자인 '로저스 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모 인터뷰에서 ‘한국 청년들의 공무원, 대기업 시험 열풍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며 ‘활력을 잃고 몰락하는 사회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이 급격히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며 ‘한국 청년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지 않고 무조건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대기업만 쫓을 경우, 5년 안에 활력을 잃고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마땅한 대안도 없는 가운데 지금 한국 사회는 엄청나게 불안정(insecure) 해 보이며, ‘너의 적성과 꿈을 살려라’ 외칠 줄만 아는 보수적 어른들이 최대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삼성은 이 세기(century)의 가장 위대한 기업 중 하나, 그러나 다른 길을 찾아라. 이미 성장한 삼성에 들어가야 한다는 건 고리타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국 짐 로저스의 생각은 한국이 도전과 활력이 없다면 5년 안에 몰락(?)할 것이고, 공무원이나 이미 성장한 삼성의 입사만 고집하는 것은 답답한 사고로 한국은 부모들의 지나친 보수성향 등으로 인해 일본처럼 서서히 내려앉는 모습이 될 것이다 라는 예견을 하고 있다. 즉 미래가 없이 눈앞의 작은 먹거리에만 치중한 안정만을 원한다는 해석이다.

물론 짐 로저스의 생각이 다 옳은 것이라 할 수는 없겠고, 미래를 물려줘야 할 어른들이나 그 시대를 살아가야 할 젊은이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보고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며 그 기회의 대안이 4차 산업이라고 감히 제안해 본다. 조금 더 나아가 지금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을 해소할 목표로, 소통을 이룰 구심점으로 삼았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소통도 리더십도 없고, 국가의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린 지금이 어찌 보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기회이고 이를 통해 화합을 유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4차 산업을 가능성 있는 인터넷 플랫폼과 이미 보편화된 디지털 사회와 함께 도전해간다면 우리는 결코 5년 후에도 아니 영원히 몰락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4차 산업을 위한 ‘초연결성(Hyper-Connected)’,‘초지능화(Hyper-Intelligent)를 위한 기반이 되는 IPv6와 플랫폼적 사고, 눈앞의 작은 안정에만 치중하는 성향 등의 극복과 같은 한계들은 있겠지만 그를 위한 준비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후손들에게 기존 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의 양성을 위해 ‘교육시스템 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이미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미래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 전환이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 18 ’, 하버드 대학교 및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등의 ‘MOOC’와 같은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창의성’, ‘융합성’ 등에 초점을 맞춘 시스템을 도입 해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보다 더 긍정적 마인드로 미래지향적인 시야를 가지고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목표로 달려 나가야 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신기술을 총망라한 종합적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국가의 주도하에 추진해야 자중지란에 빠진 우리나라의 이 상황에 그나마의 돌파구가 되리라 생각해 본다. 

세계 1위 정보통신기술의 대한민국을 이대로 주저앉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출처;월간 마케팅 2017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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