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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lpark Sep 24. 2017

IT기술의 두 얼굴?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미국 스탠퍼드대마이클 코신스키 교수 연구진이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보고 성적취향을 알아맞히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동성애자를 구분하는 실험에서 AI는 81%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여성의 경우는 정확도가 71%였다.

AI는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 올라 있는남녀 1만4776명의 사진3만5326장과 이들이 스스로 밝힌 성적 취향 정보를학습해 외모에서 나타난 동성애자의 특징을 파악했다. 이를테면 남성 동성애자는 턱이 좁고 코가 길다는 식이다. 이러한 스탠퍼드대의 연구결과가 알려지자 성소수자단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뉴욕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동성애자로 밝혀진 사람들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이성애자 역시 AI의 실수로 동성애자로 오인돼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위험하기 짝이 없는 쓰레기 과학’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얼굴 인식 기술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네이버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적극도입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잠금 해제나 모바일 간편 결제의 비밀번호 입력등을 얼굴 인식으로 대신하면 더 편리해진다.또 수천~수억 명의 얼굴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동선(動線)이나 인간관계를 더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제공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쇼핑몰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매장을 찾은 페이스북 사용자를 찾아낸 뒤, 이 사람에게 매장의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형광고 기법을 실험하고 있으며 구글도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 포토스'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얼굴을 인식해 사람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광고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러한 얼굴 인식 기술이발전하면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국전자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앤트 파이낸셜은 중국 항저우시 KFC 매장에 세계 최초로 얼굴인식 결제시스템을선보였다. 또한 일본 자동차회사 마쓰다는 캐나다 토론토에 행인이 고개를돌려 광고판을 바라보는지 파악하는 얼굴인식 광고판을 설치했다. 광고판의 숫자가 광고를 본 사람의 인원수이다.

검색업체 바이두의 경우 베이징 공항에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을 도입해 중국 정부도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하며 이미 7억명이 넘는 '얼굴 빅데이터'를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7091203571 &m.facebook.com재인용) 중국의 인구가 10억이 넘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7억명이 넘는 얼굴 빅데이터를 보유했다는것에 크게 놀랄만한 것도 아니리라.

사실 우리나라도 주민등록증에 우리의신분을 나타내는 기록과 함께 얼굴사진이 부착되어 있다. 이 증서는 대한민국 국민인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으로과거 조선시대의 호패와 비슷한 증서라 할 수있다. 호패 역시 조선 시대 신분 증명서로 16세이상의 양인 남자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호패는 조세와 군역대상자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으나 시행목적에서 벗어나 적잖은 악용사례들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미국의 성소수자 단체가 주장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쓰레기 과학’이라는 이 얼굴인식 기술은 어떤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일까?

[게티이미지, 광고회사 제이월터톰슨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최근 제품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X 등엔 얼굴인식기술이 적용되어 보안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는데 어떤 의구심을가져야 한다는 것일까? 물론 아직은 얼굴(안면)인식 기술로 인해 어떠한 사건 사고가 있었다는 결과는 없지만, 기술의편리함에 가려진 침해나 불편함 등이 있었는지 또 앞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폐혜가 있을지 모르기에 문명의 이기(利器)가 보여주는 편리함 뒤에 가려진 사실을 이제 현실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이제 곧 AI기능을 가진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므로 이 역시도 앞으로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라는것은 직감적으로 알지만 무엇을, 어떤 준비를 해야만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사실 기술의 편리를 동반한 문명의 이기에대해 우리 스스로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인간의 기본권에 도움이 될지 혹은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침해를 받을지에 대해 매우 무지한 상태이다. 

고려대 임종인 교수는 ‘얼굴 인식 기술이 AI와 연결되면 전 국민을 실시간으로 감시 가능한 '디지털 판옵티콘(Panopticon·사방이 뚫린 감시탑)'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개별 국가의 차원을 넘어 세계 각국이 함께 참여하는 규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가 타당 할지는 모르지만, EU(유럽연합) 국가들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개인의 '명시적 동의'가 없으면 지문, 홍채, 얼굴 등 생체 정보의 수집을 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있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페이스북앱(app·

응용프로그램)의 '얼굴인식 기능'이 EU법과 독일 국내법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놨다.페이스북은 그 이후 유럽판 페이스북 앱에서 이 기능을 뺐다. EU는 2018년 5월의회 통과를 목표로 더욱 강화된 생체 정보 보호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지문이나 홍채, 정맥과 같은 다른 생체인식 정보는 개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정보를 얻기가어렵지만, 얼굴 정보는 다른 사람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 공공장소의 CCTV(폐쇄회로 TV) 등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수집할 수 있다는점에서 전문가들은 얼굴인식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재인용) 그러나 이러한 지적과 상관없이, 최근 페이스북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 속의 사람들을 태그하여 누가 사진 속에 있는지 알아내는 기술을 가진이스라엘 기업 페이스닷컴(Face.com) 을 인수했다. 그리고미국 연방 수사국(FBI)의 국가적 안면(얼굴) 데이터 베이스 건설 계획과 카네기 멜론 대학 연구소의 연구에 의해서 지금 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social security number ; 미국의 사회보장번호)까지 상당한 수준의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구글이미지]

수 년에 걸쳐 계속적으로 심화되어왔던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문제가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지금, 안면(얼굴) 인식 기술의 등장은 편리를 동반한 큰 근심거리다. 아마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지금 우리의 SNS에서 벌어지고 있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마녀사냥이 수시로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안면(얼굴) 인식은 우리가 표면상으로는 우리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깨트린다. 사실상 우리의 얼굴이 바로 우리의 명찰인 셈이다’고 스탠포드 대학의 인터넷과 사회 연구소(Center for Internet andSociety)의 디렉터 ‘라이언 칼로’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지면에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헌법은 임의 체포를금하고 있고, 가끔 일어나는 경찰의 신분증 요구도 적법한 이유가 없다면 불가능하다지만, 그럴 때, 감시 카메라가 찍은 영상에서 당신의 얼굴을 포착하고 당신‘이름표’를 달아 신상을 드러낼 수 있다. 특정 정부나 기관이 간단히 카메라와 컴퓨터만 가지고 특정인물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면, 기관이나 정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집회자들은 안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개인이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는데 어느 가게에서 쇼핑하는지 마케팅 차원에서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쇼핑몰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매장을 찾은 페이스북 사용자를 찾아낸 뒤, 이 사람에게 매장의 광고를보여주는 맞춤형 광고 기법을 활용 할 수도 있고, 구글의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 포토스'에 올라온 이용자들의 얼굴을인식해 사람들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기술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부분에서 유쾌하다고 할 수 있을까?(http://www.itworld.co.kr/news/76500재인용) 결국 얼굴(안면)인식기술이 당신의

얼굴이 찍힌 곳곳에서 웹사이트의 쿠키처럼 쓰이는 것이다.


지금 우리들은 빠른 IT산업의 발전으로인간은 편리한 삶 속에 살아가고 있다.

클릭만 하면 모든 게 작동되는 로봇부터 전 세계적인 이슈를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등 우리는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생활 속에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영화에서이기는 하지만 ‘트랜센던스’는 이러한 과학기술의 무분별한 개발과 발전으로 인해 결국 그 끝에는 파멸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인간사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얼굴인식기술이나 여타 문명의 이기 들에서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영화화한 것이다.

    

[구글이미지]

영화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지적 능력과 자각능력까지 초월한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를 개발한 천재과학자 ‘윌’이, 과학기술의발전은 곧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한 과학단체로부터 피살당하며 시작된다. 그의 아내는 남편 ‘윌’을 떠나 보낼 수 없는 마음에 그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하고, 결국 컴퓨터가 된 윌을 맞이한 아내는 그와 사랑을 나누고 늘 곁에 머무는 존재로 남아있게 된다.

하지만 윌은 인간의 능력보다 뛰어난 트랜센던스가 되면서 그 속에서 뛰어난 자신의 뇌의 능력을 발휘해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하게 되고, 그는 인간의 힘으로도 하기 힘들었던 신재생 에너지와 IT기술의접목을 통한 창조적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게 되면서 ‘트랜센던스’는 전 세계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흡수하고 외딴 곳에 거대한 기지를 구축해 불치병까지 고치는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이끌어내게 되지만 결국은 긍정적인 힘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에 접속하며 끊임없이 자기를 복제하고 스스로 진화해 결국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전락하게 되는 스토리로 영화는 마무리된다.(HTTP://blog.energy.or.kr/?p= 711재인용) 영화 ‘트랜센던스’는 모든 물체의 움직임과 세상 돌아가는 힘마저 IT기술에 빼앗겨 살아가는 인간에게 진정 우리가 지켜야 할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을 새로운 기술이지만 그 개발의 가장 아래에는 ‘인류의 삶’이 전제 되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안 될 이 노력들은 컴퓨터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인식하고 실행해야 할 문제인데, 각 개인 혹은 국가의이익에 엮여 의외로 행동력은 없는 듯하다. 

사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20세기 이후 과학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해 왔다.


거의 해마다 컴퓨터의 성능은2배로 발전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발전을 해왔었고, 100년 전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휴대전화(스마트폰),PDA, 노트북 컴퓨터,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등이 현실이 되었다. 이제는 가상의 세상을 향해 과학기술은 내 달리고 있다. 이처럼 지식이 급증하면서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지 않고 경력 사원을 선호하며, 40대만 되면 뒤처진다는 위기의식에 처한다. 인간을 풍요롭고 편리하게위해 발전시킨 과학 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더 바쁘게 만든다. 점차 사람들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인간성 상실과 소외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이미 그러한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도 있다.

햄버거 가게에서는 감자 튀김 기계가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고, 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인간의 부정확한 판단이 쓰일 경우가 거의 없으며, 창조적인 판단은 필요하지 않고, 기계가 시키는대로 일만 하면 된다. 공장에서는 분업화로 인해 단순 반복적인 일만 하거나 기계가 일을 잘 하는지 감시하기만 하면 되고, 공장의 경영자들은 임금이 올라가면 임금이 싼 후진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자동화 로봇를 들여 놓는다.

사무실에서는 인간보다 훨씬 사무능력이 좋은 '자동화 사무기기'나 혹은 AI기능이 탑재된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다.(http://m.blog.daum.net/om3623/13401302재인용) 오래전 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동 창업자인 빌 조이는 인터넷 잡지‘와이어드’ 기고에서 ‘기술의 진보가인류에게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유나바머(University와 Airline의 첫머리에 폭파범Bomber를결합해서 'Unabomber') 로 불린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이론(산업혁명의 결과는 인류에게 재앙이었다. 그것들 덕에 ‘선진국’에 살고 있는 우리의 평균 수명은 대폭 늘어났지만 사회는 불안정해졌고, 삶은 무의미 해졌으며, 인간 존재는 비천해졌다. 심리적 고통은 광범위하게 확산 되었고, 육체적 고통과 함께 자연에도 심각한 해악을 끼쳤다. 기술이 계속발전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다) 에 동의하는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인류가 엄청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SF 영화에서처럼 컴퓨터에 의해 지배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스티븐 호킹박사는 독일 잡지 ‘포커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 기계의 발전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간의DNA를 향상시키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다.

현대는 기계와 기술의 대중화 시대이다. 기계의 세계에 있어서는 인간의 개성은 문제가 되지 않고, 인간은상호간에 임의로 대용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기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중의 세계는 기계를 통하여 편리하게 되고, 따라서 경제 생활이 무엇보다도 중시되는 곳에서는 정신과 같은 자기 자신의 의미를 가지지 않게 되고 도리어 자신이경제를 위한 수단으로 변하게 된다. 수단화한 정신은 자기를 독자적 가치, 근원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며, 타인도믿지 않는다. 이와 같이정신이 무력하게 되었을 때, 인간은 결단력을 잃어버려 정신의 무력화와 수단화가 기계와 대중의 시대인 현대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이 기계화한 시대에 있어서는 진정한 생명의 존재도 맛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http://www.movdic.com재인용)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의 소위 선진국들의 국민들 삶은 정말 놀라운 세상이 되었다. 통신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IT 기술들이 생활 깊숙히 들어오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등록 등본을 비롯한 각종 행정업무들을 이제는 집에 앉아서 컴퓨터를 통해 받을 수 있게 됐고 세금 납부와 연말정산 등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과거에는 직접 발품을 팔거나 혹은 정보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일들이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일들을 집에서 처리할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사회전반으로 보면 이제 IT 시스템들이쓰이는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기업들이 매출과 재고, 회계등을 처리하는 것도 IT 시스템이고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카드사용 내역을 분석해 개인별로 할인서비스를차등화한 맞춤형 카드를 선보이기도 한다. 정부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앞서 실제 구축이후의 효과를 시뮬레이션 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역시 전문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한다. 초중고 공교육은물론 사교육 현장까지도 이러닝과 스마트 패드, 디지털교과서 등 IT가폭넓게 활용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학생들의 시험성적을 추적, 분석해 학교별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얼마나 올리고 있는지 그 성과를 분석해 학교별 순위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모두 IT 기술의 눈부신 발전 덕분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주요 IT 부문에서 지난 수 십년간 비약적인 발전이 이뤄졌다. 네트워크는 1, 2, 3세대를 거쳐 LTE로 대변되는 4세대(4G)에서 5세대 통신망으로 진화중이고 CPU와 반도체 등의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은 서버, 슈퍼컴퓨터 등 연산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웹 기술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인터넷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IT 기술들은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과함께 새로운 개념의 제품과 서비스를 쏟아낼 것이다. 휘어지고 접히는 전자책과 실시간 통역, 번역기 등 지금은 영화나책 속의 상상 속 모습도 하나 둘 개발되고 있는 것을 우리 눈으로 실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IT는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기본 전제가 되었고 앞으로 IT와 생활이 접목된 어떤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이 나올지 지금의 상식으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인 의문을놓치고 있다.

과연 IT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있을까?

인간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 될 것인가?

세상이 더욱 합리화 되고 좀더 정의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충분히 활용되고 있을까?

되고 있을까?

물론 이외에도 더 많은 의구심이 있지만 IT기술에 의한 기계가 우리에게 던지는 인간 소외에대해 이젠 논의해볼 시점이 된 듯 하다.(월간마케팅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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