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문턱

스물여섯, 팔월에 씀

by 김보

바람이 낯설다
허겁지겁 급하게 보내버린 한 해따라
부랴부랴 올해는 가을바람도 급하게 왔다
바람이 차서
벌써부터 바람이 차냐고
겨울걱정을 한다
부쩍 걱정이 는 걸 보고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한다
그래도 살갗에 닿는
오랜만의 새파란 감촉이 반가워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현관을 서성인다
현관 문턱이 또 이렇게 새롭다


피오나 애플 <Across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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