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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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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오킴 Sep 09. 2020

나에게 파이팅!


거의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에서야 잠들었다.


요즘 내 생활이 너무 불규칙하구나를 느끼며 

이부자리를 빠져나오다 반성했다. 


커피 물을 올리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다. 

이렇게 멍해질 때면 내 머릿속엔 분명 이런 생각이 머무는 순간이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오늘도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시간 참...'


문득문득 나 혼잣말을 하게 만드는 이런 생각들...

하루하루 그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까지 온 거다.

오늘도 그런 날의 연장일 뿐인가?

그러니 별 신경 쓰지 말고 또 그렇게 오늘을 살면 되는 것일까.


커피를 내려서 책상 앞으로 돌아와 앉았다. 

맥을 켜고 이제 조금씩 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을 먼저 찾았다.


그래, 오늘은 

내일 있을 '논문 쓰는 법' 특강도 준비해야 하고 

학생들 번역 과제도 봐야 하고

해야 할 일들로 가득하다.

그러니 따로 내가 걱정해주지 않아도 오늘은 정신없이 또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오늘은 그래도 아주 잠시지만 

조금은 다르게 시작하고 싶어 진단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내 머릿속 단상을 적어보는지도 모르겠다.


잘했다. 지오...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최소한 오늘이 어제와 똑같진 말아야지.

그거면 된다.

파이팅이다.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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