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주토피아2
약 10년 만에 속편이 나왔습니다. 우리에겐 기나긴 시간이었지만 주토피아의 세계에서는 불과 1주일이 흘렀더군요. 아, 닉이 경찰학교 졸업한 뒤 `주일이라고 했으니 1편으로부터 6개월 정도 지난 세계관이라고 합니다.
1편의 미치광이 꽃의 주범 양 시장을 검거한 공으로 닉과 주디는 국민 영웅이 되어 있었지만 경찰서 내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연약하고 조그만 토끼인 주디와 전직 건달 및 사기꾼인 닉의 능력에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이죠.
닉과 주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 아니, 사실 주디의 일방적인 생각이었지만 ) 주토피아 설계의 원형인 옛지도 공개의 날 깜짝 활약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큰 재앙으로 다가와 -혐오종족인 뱀(개리)과 한통속이 되어 현재 지배계층인 링슬리가와 경찰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들을 도와주는 유튜버 니블스와 링슬리 가문의 내놓은 자식 포버트와 함께 힘을 합쳐 뱀 아니 파충류 종족의 명예 회복과 본인들의 명에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게 되는데요,,,
줄거리만 보면 평범하고 전형적으로 보이지만 난개발의 음모, 원주민의 추방, 종족 차별 등 아이들이 보면 심오할 주제가 담겨 있구요.내용을 떠나 영상으로서의 즐거움이 어마무시한 게 실제로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저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쁨을 느꼈거든요. 물 속의 세상에 들어가고 산을 오르고 추락하고 커다란 워터 슬라이드를 폭주하고 무엇보다 닉과 주디의 티키타가와 매력에 푹 빠져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답니다.
보면서 너무 즐거웠고 사랑스러웠고 귀여웠고 행복했습니다.
OTT가 아닌 극장에 우리가 기대하는 그것!
2시간동안의 유체 이탈, 혼을 쏙 빼놓는 행복의 나라로의 여행, 아름다운 음악과 화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우리가 영화관에 가대하는 모든 것이 주토피아2에 있습니다.
항간에는 닉과 주디는 사랑인가 우정인가 의견이 분분한데요. 주디는 주토피아 전체를 구원하고자 하고 닉은 주디를 구원하고자 한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네요. 주디! 너무 닉을 생각안하는 거 아니야 ㅠㅠ 저는 제멋대로인 주디가 버거울 거 같은데요. 오직 닉의 눈에는 주디만 보이는 거 같네요.
요즘 매번 헛다리만 짚던 디즈니가 드디어 오랫만에 대박을 친 영화 주토피아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