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강아지마저 칸느급 연기
화려한 액션도, 유명한 출연진도, 심지어 다양한 출연진도 없는데다 배경이라곤 설원위의 외딴 집과 재판정밖에 없으며 한 가족이 주요인물인 소품(?)격인 영화인데요 잘만든 스릴러라는 호평이 자자한데다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까지 받았기에 궁금해서 보게 되었어요
상영 영화관이 많지 않고 넷플릭스 같은 OTT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집에서 vod를 구매해서 보았습니다(쿠팡플레이에 들어왔대요)
주연배우 산드라 휠러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도 나온 독일 배우라고 합니다
영화는 유명 작가 산드라가 눈이 잔뜩 쌓인 외딴 산장에서 여대생과 인터뷰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3층에선 남편이 다락을 고치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산드라와 여대생은 즐겁게 인터뷰를 하죠 그런데 남편이 트는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인터뷰는 중단되고 여대생은 차를 타고 떠납니다
곧이어 눈이 잘 안보이는 아들 다니엘이 강아지 스눕과 함께 산책을 나서고 돌아오는 길에 집앞에서 추락한 아버지 사무엘을 발견하며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됩니다. 목격자는 어린 저시력의 다니엘과 강아지 스눕밖에 없어서 이 사건은 난관에 빠지는데요 이에 집에 있던 단 한 사람 산드라를 범인으로 지목할 수 밖에 없던 재판부와 프랑스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산드라를 적극 변호해주는 지인 뱅상 변호사 측의 팽팽한 대립이 시작되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재판이 진행되며 명망 있는 작가 산드라와 매력적인 교수 사무엘 그리고 귀여운 어린아들, 완벽해 보이는 이 가정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보는 저도 손에 땀을 쥐며 탄식을 하게 되면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제목인 추락의 해부는 사무엘이 추락한 사건을 분석하는 의미로 볼 수도 있고 조사하면 할수록 숨겨진 가족의 비밀이 밝혀지며 산드라의 명성이 추락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 사건은 1년간 법적 공방을 펼치며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관객도 같이 추리하게 만드는데요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사건의 전말은 점점 점입가경에 이르게 됩니다
단 하나의 사건, 3명밖에 안되는 주요 등장 인물, 외딴 산장이라는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152분이라는 런닝 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 신기한 영화, '추락의 해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