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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저티프로젝트 Jun 29. 2022

어댑티브 리더십을 함께 만든 사람들

2017년, <어댑티브 리더십> 초판 제작 과정의 기록과 감사

진저티프로젝트는 학습하는 내용이 조직에 녹아드는, 조금 이상한 조직입니다. 그중에서도 <어댑티브 리더십>은 저희에게 단연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콘텐츠 중 하나인데요. 2017년 출간된 뒤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새롭게 디자인과 번역을 감수한 개정판 출간을 앞두고 <어댑티브 리더십> 책이 나오기까지 함께한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어댑티브 리더십>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어댑티브 리더십>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프레스'에서 출간한 <The Practice of Adpative Leadership>의 정식 한국어판입니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공공리더십 센터 창립자인 로널드 하이페츠 교수님 외 2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리더십은 역할이 아닌 행동이다.”라는 명제를 던지며 누구나 리더십을 발휘하고 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질적으로 담겨있습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시다면 이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초판을 함께 만든 사람들: 슬로워크, 알트랩

<어댑티브 리더십>은 슬로워크가 출판사로서 처음 출간하는 책으로, 디자인과 기획 및 판매의 많은 부분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주신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어댑티브 리더십>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읽는 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슬로워크에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출판사의 역할을 맡아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알트랩은 <어댑티브 리더십>을 함께 읽고 좋은 질문을 나누는 좋은 동료로, 초판의 토크 카드와 워크숍 기획 등을 함께 해주셨는데요. 내용을 먼저 숙지하고 가이드를 만드는 등 처음 가보는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데는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5권으로 단권 구성을 결정하던 순간 등 수많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함께 머리를 맞대며 함께 책을 만들었던 두 파트너, 슬로워크와 알트랩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7시, 책 읽으러 모인 사람들: <굿모닝 북모닝> 참가자들

아침 7시부터 책을 읽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시작한 <굿모닝 북모닝>은 <어댑티브 리더십> 출간 전 책을 함께 읽어볼 분들을 모집해 5주간 5회 차 진행했던 프로그램입니다. 각 권별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어보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과 책에 있는 질문에 답하며 이야기를 나눈 뒤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노트에 적는 시간이었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매번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진저티에서 준비한 아침 식사를 먹으며 처음 보는 분들,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던 분들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는데요. (책을 읽은 분들이 오탈자 교정을 봐주신 것도 모임의 목적 중 하나였던 것은 안 비밀) 회차가 진행될수록 참가자 분들끼리의 업무 회의가 진행되기도 하는 진풍경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만나는 김에 여기서 이야기하고 가자!”)

딸기를 썰어 넣은 요거트, 아보카도 샐러드, 직접 만든 버터 등 건강식으로 준비한 아침 식사를 정말 진심으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저희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아침을 깨우며 부지런히 모임에 나오고, 더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하며 격려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 고맙습니다.

출판 과정에 시간과 노력을 쏟다 : 진저티플

<어댑티브 리더십>이 우리 조직의 지적 자산이 되고 문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진저티플이 그만큼 출판 전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학습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댑티브 리더십>은 진저티의 좋은 번역가 남원님이 맡아주신 초벌 번역본의 감수를 진저티플이 직접 맡았습니다. 독자들이 원문의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용어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지, 이 표현이 어떻게 들리는지 서로에게 읽어주기도 했고요.

출근 전과 퇴근 후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 번역을 보고 또 보고, ‘스토리 펀딩'의 글을 주차별로 성실히 쓰고, 파트너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드디어 출판된 책을 받아 든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의미를 알기에, 이 책이 필요한 분들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헌신한 진저티플 모두 고맙습니다.

<어댑티브 리더십>의 가치를 알고 투자해주신 분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성스레 추천사를 써주시고, 펀딩에 참여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판권 구입 등 여러 가지로 큰 비용이 먼저 투입되는 출판 과정에서 <어댑티브 리더십>이 출판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의 가치, 우리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알고 기꺼이 투자해주신 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Richard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