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오네가이시마스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나에게는

나이가 같은 친척이 나 포함

셋이 있다.

언니 하나

동생 하나

나는 중간.


어릴 땐 그게

너무 억울했다.

학교에선 생일이 달라도

언니라고

안 부르는데

왜 내가 언니라고

불러야 되느냐고

엄마에게

집요하게 따져 묻기도 했다.


언니는

어찌나 샘이 많던지

이기고 싶어 안달 난 사람한테는

져주기 싫은

나의 주권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 가시나 또 지랄이다."


그렇다.

엄마는 나의 예민함을

지랄이라고 불렀고,

내가 작가가 된다면

내 예민함은

작품을 위한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말한다.


도조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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