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가이시마스
나에게는
나이가 같은 친척이 나 포함
셋이 있다.
언니 하나
동생 하나
나는 중간.
어릴 땐 그게
너무 억울했다.
학교에선 생일이 달라도
언니라고
안 부르는데
왜 내가 언니라고
불러야 되느냐고
엄마에게
집요하게 따져 묻기도 했다.
언니는
어찌나 샘이 많던지
이기고 싶어 안달 난 사람한테는
져주기 싫은
나의 주권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 가시나 또 지랄이다."
그렇다.
엄마는 나의 예민함을
지랄이라고 불렀고,
내가 작가가 된다면
내 예민함은
작품을 위한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말한다.
도조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