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글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께

마이크를 들고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비주류 글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께

비주류 글을 쓰시는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존경하는

회원 회원

여러분 여러분 여러분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뜨뜻한 연말 보내시라고

무일푼 송년장(?)을 보냅니다.


올해도 다사다난한 한 해 셨나요?


저는 오늘 여권을 가지고 유니클로에

옷을 사러 갔는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나이의 얼굴이 아니었단 사실에

거울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나가고 있는 올해가 중요하신가요?

새로 맞이할 내년이 중요하신가요?


연말이 되면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행사도 많고, 들뜬 분위기와

새로운 해를 맞이할 기대에


같은 크기의 시간인데도

조금은 덜

중요하게 쓰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올해

이루지 못한 계획들을 결산하는 것보다

새로운 계획이 더,

다음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올해

신나게 계획한 것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책감이 든다면

그건,


그만큼의 계획은

나에겐 버거웠다는 것을

배운 것은 아닐까요.


올해는

덜어내는 법을 배웠으니

내년에는

좀 더 나를 칭찬할 수 있는 계획들로

가득 채워나가시길.



진심으로 두 팔 벌려 외칩니다~~~


항상

웅변의 엔딩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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