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수건

브레드 아홉 개

by 단발머리 반가르마

오늘은 흰 수건이다.


화장실 배가 애매해서

샤워를 먼저

하기로 했다.


샤워 중

방귀가 나왔다.


아직

머리를 감고 있으니

육신은 마음껏 더러워져도

괜찮다.


몸을 씻다

다시 방귀가

나왔다.


특수부위만 바로

다시 씻어내면

그만이다.


씻고 나와

거의 다 닦아갈 때쯤,


방귀가

새어 나와 버렸다.

이제 막 궁둥이를

닦으려던 참인데

휴.


하마터면

수건이 휴지가 될 뻔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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