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오니까
아주 작은 까무잡잡한 얼굴에
여리하고 오밀조밀 예쁘게 생긴 동기가
"제주도에 오니까
코딱지도 희다."
라고 했다.
저 얼굴에서
나올 단어가 아닌 말을
들은 것만 같다.
서울에서는 코때까리도
검다고 한다.
여태껏 색깔을 확인해 볼 생각을 하진
않았었는데
가끔 확인하게 된 것은
그 아이
때문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