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
마주 앉은 이 가 보던 건 내 눈이 아니라
이것이었구나
내가 스스로 알아채길 바라면서도
그것에 몰두한 너의 시선을 알아차릴까
참
어려웠겠구나
들숨에 쏙, 날숨에 빼꼼하는
자제력을 잃고 나부끼는
이 아이를 관찰하던
너는
되려 네 눈앞에서 사라졌을 때
식사를 이어가야 하나
수저를 놓아야 하나
더욱 두려움이
앞섰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