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미팅

오지랖

화상미팅을 하는데

이어폰을 안 가져온 사람이 있어서

유선과 무선 이어폰 두 개를 가진 내가

"나는 또 있는데..."라고 말해버려서


이어폰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희었던 줄은

세월에 탄 손때로 닦아도 티가 안 나길래


이어폰 입구 가장자리에 켜켜이 쌓인 귀지라도

실핀 끝으로 억지로 파내며,


참.




오지랖도 병이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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