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서
택시를 탔다.
출근시간에 탄다면
버스와는
5분, 10분 차이인데도
한번 타게 되면
이상하게도 계속 타게 된다.
눈앞에 보이는
횡단보도가 11초
남았을 때,
정신없이 뛸 것인가.
미리 단념하고
원래 걷던 속도를 유지할 것인가.
요즘은
후자를 택하거나,
동선이 맞다면 다음 횡단보도까지 계속
걸어가
다음 선택사항으로 늦추곤 한다.
5분의 여유를 만드려면
시간을 돈으로 사야 하고,
앞만 보고 달리기보단
한 발 물러서서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언제가 그 타이밍인지
지체인지
여유인지
정지인지
포기인지
멈춰야
알 수 있을 텐데...
"저 앞, 횡단보도에서
세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