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희 Dec 21. 2022

펜듈럼 사진 찍기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은 코앞인데다 하루가 멀다않고 눈이 펑펑 내리는 요즘, 수업은 언감생심. 이럴 때는 나도 긴장감을 잠시 내려두고 느슨한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선다.


펜듈럼 사진 찍기. 카메라 기능도 익힐 겸 겸사겸사 진행하는 수업이다. 연말의 느슨한 분위기 때문에 설명을 해도 제대로 듣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이것 저것 고민하면서 찍고 또 찍어보는 아이들이 반에서 서너 명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 아이들에게서 그동안 이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 애쓴 보람을 느낀다.


한 아이가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이것은 초신성, 신성, 블랙홀....' (모두 우주와 관련된 단어들)

.... 음. 역시 이과생 답군.



매거진의 이전글 다색 판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