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헤매보시겠어요?
새로운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중구난방으로 매거진이 많은데 또요.
저는 요즘 오디오콘텐츠전략팀이라는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라디오 조직에서 한 줌,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최소 현재시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레이더를 돌리는 팀입니다. 작년부터 점점 일이 기-승-전-인공지능으로 몰리더니 관련된 보고서를 읽고 사업계획서를 내는 일이 주요 업무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심지어는 악몽까지 꾸는 지경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요. 저야 이미 꽤 긴 시간을 살았고, 이미 지구별 사람으로 세팅이 된 상태에서 인공지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만. 2020년 전후로 태어난 아이들은 코로나와 인공지능이 생애초기를 압도했고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학습, 관계, 직업 등 삶 전반을 압도하리라 보기 때문이죠.
그래서 라디오PD이자 양육자로서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평소 제가 찾아 읽고, 고민하는 것들을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전 유튜브나 블로그에 가공된 정보나 챗GPT가 뱉어내는 말이 아니라, (바라건대) 사람이 고민하고 쓴 해외 아티클이나 논문, 기업의 보고서를 주로 봅니다. 더디더라도 제가 직접 생각하고 뾰족하게 만든 이야기들만 적어두려고요.
어떠세요? 연결이 됐다 안 됐다 하는 블루투스가 싫어서 아직도 치렁치렁 선 달린 이어폰을 쓰고, 집에 가면 와이파이도 끄고 휴대전화를 던져놓는... 디지털이 싫어 가장 아날로그적인 직업, 라디오PD를 선택했으나 세상이 바뀌어 유튜브와 인공지능의 바다에 풍덩 빠진... 저와 함께 헤매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