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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길효 Oct 14. 2020

오후 11시 40분

1.
일방통행의 사람이 있다. 자신이 꼭 얻어야한다는 마음가짐인 사람과 하는 일은 성과도, 만족도 없다. 피곤함만 남을 뿐.

2.
직장일이 아무리 사람이 하는 일이래도 기본적인 거래구조는 성립해야한다. 주는 것 없이 받고자만 한다면, 절대 장기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없다.

3.
순간 끓어오른 화를 누르고 남는 것은 쳐내고자 하는 논리다. 거의 주지않을 듯 주고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내가 생각한 상책이다.

4.
그런 부류의 사람은 주더라도 더 얻어낼 뿐이다. 먹이를 주지말자.

5.
사람에 지친 날이면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는가 자연스레 되돌아보게 된다. 일방통행의 사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내가 생각하는 것이 불변의 정답일 순 없다.

6.
방향성이 중요한게 아닐까. 여기부터는 앞으로에 대한 고민. 나만이기는 거래가 아닌, 즉 지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지더라도 이길 수 있는 가치 설정과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순간의 성취(대부분 돈, 매출 등 물질적인 것이다)를 놓더라도 더 큰 진일보를 하기 위해선 결국 나만의 방향성에 따른 남에게 주더라도 내가 얻을 수 있는 승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7.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해야 흔들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결정하며, 다양한 공생을 포용할 수 있는 객체가 될까.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많은 고민이 얹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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