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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길효 Sep 30. 2018

(아마도) 한국 유일의 줌토피아 프리뷰 글

feat. 답답해서 내가 썼습니다

역마살 하이. 이번 달에도 찾아왔네? 10월 9일 ~ 14일까지 줌토피아(Zoomtopia)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Zootopia 아님니다. 에디 아님니다. 업무 차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BIZ 팀 동료와 함께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디론가 떠날 때 만큼 그 말이 와닿는 시간이 없다. 좌우 시력 0.4 / 0.1인 현실 눈은 웹툰 볼 때 말고는 쓸모가 없으니 마음의 눈이라도 개안해 가야한다. 마음의 눈을 띄우기 위해서는 현대판 신탁이 필요하다. 그건 바로 검색을 통한 지식의 신탁. 그 중에서도 해외 쪽은 갓구글 님의 영역이다. 그래서 구글에 'Zoomtopia' 신탁을 받기로 했다.


구글 : 마! 이게 검색이다


그 결과는 zootopia를 찾으셨나요? 아니. 아니라고! 구글 님이 아직 학습이 덜 되셨는지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 및 Zoom의 블로그 글 외에는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셨다. 그래서 미디엄, 레딧, 네이버, 브런치 등 내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인터넷 신 님들의 도움을 받았으나 별로 쓸모가 없었다. 뒤에 소개를 하겠지만 Zoom은 Unified Communication 영역에서 꽤 잘나가는 회사다. B2B 성향이 강해 대중적이지 않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정보를 찾기 어려울 줄이야...



미국 UC 시장 규모, 매해 15%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출처. Grand View Research>


에라이. 그래서 이 글의 제목은 대한민국 유일(어쩌면 전세계 유일)의 Zoomtopia 남바원 프리뷰 글, 나 혼자 썼으니 내가 일등이지. 뭐 왜 뭐. 시장 분석이 목적이 아니기에 가볍게 썼지만 Unified Communication Market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영역이다. Zoom은 이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플레이어고. 그래서 Zoomtopia에 참여하게 되었고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1983년부터 시작된 애플의 WWDC

최근, Tech 쪽 기업들은 축제의 형식으로 컨퍼런스를 많이 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애플의 WWDC, 구글의 Google I/O, 네이버의 DEVIEW 등이 있다. 이는 자사가 보유한 새로운 기술을 알리고, 참여자와의 또는 참여자끼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참여자와 회사의 친밀도를 높힌다. 그래서인지 카카오도 if(kakao) dev라는 이름의 개발자 컨퍼런스를 올해부터 개최하기 시작했다. Zoom 또한 비교적 최근에 이러한 컨퍼런스 개최행렬에 참가했다. (*Zoomtopia는 올해 2번째로 개최되는 행사) 목적은 역시, 고객과의 교감을 넓히고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알리기 위함이다.


실제 회의에선 저렇게 빵끗 웃진 않더라


그럼 여기서 Zoom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앞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고는 소개했지만 Zoomtopi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Zoom에 대해 알아야 한다. Zoom은 UC(Unified Communication)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UC는 전화, 메일, 메신저, 영상통화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는 시장을 일컫는다. Zoom은 작년 $100 million 가량의 투자를 받았고, Forbes가 선정한 Cloud 100에도 선정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존에는 Video Communication 기술 중심의 화상회의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최근에는 그 기술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올해 10월 10일~11일에 열리는 Zoomtopia도 Zoom이 어떻게 그간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히고 싶어하는지 볼 수 있는 기회다. 작년에는 Video Communication 중심의 컨퍼런스와 Zoom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법을 보여주는 세션이 주를 이뤘다. (ex. Builind a Video First Culture, Builiding Zoom Rooms)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기존의 Zoom Developer Platform을 더 제품의 형태로 구체화 시켜 활용할 수 있는 세션들을 배분해 Zoom SDK & APIs를 더 많이 활용하기를 권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비즈니스 회의 영역 뿐만아니라 헬스케어, 교육, 리모트워크 등에 관한 세션을 열어 보다 넓은 시야에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한다. (뭐 그들이 그렇게 얘기한건 아니고... 내가 기사나 블로그나 작년 행사 영상 등등등을 찾아서 비교해보고 느낀 점이다.)


API와 SDK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생태계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플링크와 지향하는 바가 겹치는 점이 있다. 플링크 역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도입이 가능한 API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때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을 멀리, 넓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 이번시즌 골드는 해야하는데...


티어 차이 특히 리모트워크와 같은 큰 주제를 어떻게 다룰지 기대가 된다. 단순히 효율성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주제고 문화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어떤 마인드로 이를 대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개발자가 아님에도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갈 기회는 흔치 않다. 긴 비행과 짧은 일정임에도 새로운 곳과 새로운 것이 의미있는 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좋은 세미나를 찾은 동료와 대표님의 마인드 덕에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회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 덕분에 내부적으로 꾸준히 좋은 행사(올해 Google I/O에도 회사 차원에서 2명의 팀원이 다녀왔다)와 유의미한 교육(업무 역량에 대한 교육비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팀원도 찾고 있다.) 이 시간이 새로운 문을 열어줄 열쇠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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