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가장 하기 싫은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열심히 단련하고 훈련했지만 아직은 "해야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해보는 것"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악착같이,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아서 내 앞에서 누군가가 트럭으로 그 똥을 치우기만을 기다린 적이 자주 있다. 그래도 놀라운 날들을 보냈다. 이게 다 내가 한 일이라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일들은 다르다. 매일 TV를 2시간 이상 보는 것도 목표고, 카트라이더 만랩을 채우는 일, 코드를 10만 라인 이상 프로그래밍하는 일, 어떤 음식이든 배가 터질 때까지 먹은 일도 어쩌면 전부가 목표해야 달성하는 일이다. 가끔 보면 정신적인 것들을 앞세워, 물질적인 것들을 얻는 게 취약한 사람이 있다. 결국은 물질이 이기는 데 말이다.
올해 이룬 일? 한 일이지 무슨 이룬 일이냐? 운동, 독서, 직업, 행동 바꾸기 등의 분야를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본다.
블로그 글 720개 포스팅
21년 1월 2일 학교 간 이야기로 시작한 글이 첫 글이었고, 다음 날 한 해 결심을 "성실함에 집착하지 말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라. 2021년은 이렇게."란 글로 적었다. 그때 적었던 일들을 거의 다 했다. 완벽하게 한 것은 없지만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했다. 지금도 전부 하고 있다. 성취감은 이럴 때 찾아온다고 하는데 벌써 지나갔는지 못 찾아오는 건지.
블로그 글을 번호를 붙여 발행하니 처음 쓴 글이 5455번이고 마지막 현재 글이 6805니 뒤 숫자에서 앞 숫자를 빼면 1,350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완성되지 않은 글과 비공개 글을 찾아 제하고 나니 1,350 - (48 × 15)=630개다. 비공개 글이 720개로 많은 게 마음에 걸린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특별한 것도 없는데 아마도 미루거나 결심이 부족하여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토, 일은 거의 글을 올리지 않으니 매일 2~3개를 올린 건 데 꾸준한 것은 높이 살만 하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광고 수입이 매월 1,000$씩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존엄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글쓰기로 확장하기로 한다. 그러니까 블로그 유입을 증가시키는 글 제목과 주제를 잡아 체계적으로 쓰기로 한다.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일은 과감히 다른 일을 위해 포기한다.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진실과 손에 쥐어지는 현금이다. 누가 마음을 보고, 정성을 보고, 헌신을 보겠는가? 결국 람보르기니가 이긴다. 누가 람보르기니 운전자에게 최종 학력을 묻겠는가? 아마도 이곳에 더 오래 머물러야 할 것 같다. 마음에 든다.
Education
어드벤처 디자인 1, 2 강의하고 1학년 IC-PBL 비전 설계 4주 실습 강의, 사물인터넷 강의까지 정신없이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가르쳤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내년에 책을 집필하기로 해서 집필 계획서를 작성하는 중이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 해볼 만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적어도 그냥 공부만 하고 책만 읽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증거를 보여주려면 좋은 방법이 책, 블로그, 영상으로 보여주는 일이지 않나?
돈 버는 일
적당히 함 ^^.
독서-서평-포스팅
1층 연구실을 나서면 바로 앞 건물이 학술정보관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늘 책을 빌린다. 어떤 날은 읽는 속도가 빨라 글을 쓰지 못하고 또 어떤 기간은 책을 읽지도 못하고 반납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월별 대출 이력 테이블
마라톤 - 달리기
살면서 참 많이 달렸다. 화요일, 목요일 훈련날은 저녁 7시에 관문 운동장에서 늘 달리던 사람만 모여 영동 1교까지 12km 거리를 왕복했다. 저녁이라서 양재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무시한 적이 많았지만, 토요일 정기모임이 아침에 열려 아쉬움을 메꿨다. 달린 날에는 달린 날씨와 상태, 느낀 점을 무덤덤하게 쓴 훈련 일지를 한 달이 지나면 반드시 올렸다. 거리는 훈련일지 기록으로 합산한다. 가끔 산행이 있던 날은 산행 거리를 합쳤다. 아래 표와 같은 것은 반드시 그래프나 차트로 표기하여 보기 쉽게 작성한다. 그게 원칙이다. 작은 원칙이 모여 큰 원칙을 결정한다. 모든 것들이 그렇다. 4월에 가민 러너 245 뮤직 시계를 샀다. 달리는 재미는 조금 있었지만 시계를 차지 않고 달리는 날도 많았다. 좀 더 달리다가 샀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다. 보는 시간이 적었으면 좋겠는데.
2021년 월 별 달린 거리 총 1,406km
달린 날 러닝 일지를 꾸준히 기록했다. 카페에 올리고, 글은 블로그 글로 발행한다.
12월 달리기, 달리기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일
11월 달리기, 달리기에는 삶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목적은 없다.
9월 달리기, 달리기가 의미가 없어지면 무언가 채우겠지.
6월 러닝, 여름은 고난으로 가득한 뜨겁고 열정적인 계절
5월 러닝, 사람이 세월을 기다리지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3월 러닝, 난 내일 다시 바다로 나간다. 무엇이든 극복할 테니까.
4월 6일 생에 최초로 타투 tatoo 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시작
1월에 처음으로 영상 한 개를 올리면서 시작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거의 올리지 못하다가 11월부터 올리기를 시작하고 11개를 만들어 올렸다. 물론 대단했지만 꾸준히 할 일로 정한다. 이제 보니 한 걸음을 내딛는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는데 이젠 시작하는 일도 쉽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것은 시작한 일을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해내는 일이 더 어렵다. 우리는 늘 원상복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편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메이커스 채널 방문은 링크를 클릭하세요. 더 많이 올리고, 구체적인 부분을 올리기로 한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일도 광고, 카피, 썸네일 내용까지 능력껏 재주를 부려 실행하기로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다. 그냥 하면 보통 수준이지만 연구하고 창의적으로 하면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아침 5시 기상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인데 정말 하기 싫어도 했다. 10월부터 하기로 한 일인데 지키는 날이 일주일에 3일 정도라 본격적으로 뇌에 심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카오스토리에 블로그 링크 글을 올린다. 권력의 법칙 47강을 다 올리기 전에 뇌가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어서 굴복하시지? 너는 내 거니까 말이야. 자꾸 반항해봤자 너는 힘만 들거든. 게임은 결국 내가 이기게 되어 있어. 항복하란 말이야.
일주일에 3번 근력 운동 시작
학교 Fitness 센터가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가 겨울 방학을 맞아 문을 열었다. 기회는 찬스니 놓치지 않고 월, 수, 금 3일 한 시간씩 훈련하기로 한다. 정말 갖고 싶고, 원하는 일이 있다면, 마치 이것만 하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이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처럼 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얻은 것을 물리적인 것들로 바꾸기
조금씩
이것으로 2021년 정리 끝.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말도 안 된다. 내일은 징그러울 만큼 오늘과 똑같은 날이 온다. 어쩌면 좆같은 날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