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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리나 Nov 22. 2021

21.11.22 월

미세먼지 걷힌 파란 하늘, 그러나 추운...


 비가 오고나서 날씨가 급변했다. 추워진 날씨에 올겨울 첫 롱패딩을 입고 나왔다. 밤새 내린 비와 바람으로 거리엔 낙엽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여전히 나뭇가지 끝에 버티고 있는 잎들도 존재한다. 날이 추워서인지 거리는 한산하다. 덕분에 우리 매장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와중에 찾아와주신 단골 분들이 참 고맙다. 거의 매일 오시는 분, 우리 커피를 좋아하셔서 차까지 타고 오시는 분, 약 한 달 전 방문하고 지인을 데리고 재방문하신 분까지... 이 분들 덕분에 고정비용이 생기고 가게를 유지할 수 있구나 싶다. 나는 지금 이 층을 계속 쌓아가고 있는거다. 하루하루 매출이 낮더라도 지금은 괜찮다. 하루에 만원을 팔더라도 그 만원 손님이 우리가게의 단골이되면 그게 또 자산 아닌가.


 너어....무 조용하다.. 홀도, 포장도, 배달도 다 조용하다. 아고... 버티자 버티자..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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