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정의 형태를 갖고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낙하 물체가 떨어지는 경우 누군가에게 해를 가할 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이 낙하라 하였다.
그 떨어지는 것은 무엇일까 물체일 수도 사람일 수도 나는 떨어져 씨가 되고 잎이 되어 다시 자라나기를 다시 피어나기를 바랐다.
언제나 나는 낙하하고 있었다. 낙하하는 낮, 낙하하는 오후, 낙하하는 저녁, 낙하나는 밤과 새벽이었다. 감정이 이렇게까지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구나를 수없이 느끼곤 했다.
집중과 몰입이라는 건 좋은 상황에선 좋은 힘을 발휘하지만 나의 아픈 감정에 집중과 몰입이 되면 그 힘이 사라져 나를 저 밑으로 인도한다. 밑바닥에 닿은 살결이 찬바람에 스치는 날이면 나는 온종일 앓아야 했다.
거뭇해지는 마음과 사무치는 감정은 저물어가는 해에 가려졌고 나는 그 틈 속에서 낙하했다. 드리운 밤이 그리워 자꾸만 멀어지고 떨어진다. 도망친다. 사라진다. 부서진다. 그렇게 나는 스러져 나의 불씨는 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