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시간

by girok

1. 감정 선택


감정이 태도가 될 때.

우리는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말로 내뱉고, 글로 적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사람이기에 살다 보면 내 예상과 빗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다.


예를 들어,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 상식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람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고 사람을 볼 때,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을 볼 때, 또는 나의 기분을 망쳐놓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기분 나쁜 티를 내를 사람을 볼 때, 여러 가지 상황에 놓여있을 때 나는 어떤 감정을 선택하는가.


기분 나쁠지 그럴 수도 있지 사정이 있었겠지 하는 순간에 드는 감정을 선택할 수 있는 감정의 선택자는 나다. 내가 선택하는 기분과 감정으로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순간과 상황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알고 지내던 지인의 예상 밖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속상하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날 유독 마음이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있었다든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라 마음에 여유도 정상적인 사고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내가 하는 감정 선택과 행동은, 그 사람을 평소처럼 대해주는 것, 기분 나쁜 티를 내지도, 너무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며 그저 평소처럼 말하고 행동하면 된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조건 나는 괜찮아야 해 티 내면 안돼 이런 의미가 아니다. 누구나 감정이 상하면 이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 다만 그 시점이 내가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최선의 선택과 시간이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그 사람을 그냥 그 자리에 두고 나는 나의 할 일을 하며 지내는 것, 그러다 시간이 흐르게 되면 마음이 어려웠던 사람의 마음 또한 풀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


우리는 나의 멘탈을 지키면서, 기분이 나쁘지만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으며 내 스스로 내 안에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다. 그날 기분이 나쁠지 말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 내 기분을 망치려 드는 사람도 내가 선택하는 감정으로 그 사람의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2. 회피하지 않기


삶을 살아내기도 벅찬 요즘,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회피하고 선을 긋고 거리를 두는 선택보다,

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무엇일지 생각하는 것. 생각을 전환하려고 하는 환기가 필요하다.


나도 날 모르겠다 생각하면서, 내가 남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인지도 모른다. 전부를 알 수 없다.


잔잔히 고여있는 사람도 밑에 부유물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잔잔한 사람의 부유물은 언제 떠오르는가? 멘탈이 와장창 깨지며 흔들리는 순간이 올 때 부유물이 떠오를 수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완전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매 순간마다 감정이라는 것에 휘둘려 그 감정으로 사람을 찌르면 안 된다. 나의 선택이 과연 타인에게 상처와 해로 남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선택과 결정에 몫을 지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다.


나도 상대도 우리는 서로를 온전한 마음으로 보고 완전하게 생각하며 전부를 읽을 수 없다. 너무 많은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생각을 멈춰야 관찰이 가능하다. 사물과, 사람 그 어떠한 대상에게도 완벽과 완전을 요구하고 기대할 수 없다.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선을 긋고 회피하고 거리를 바로 두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대치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기대치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이 또한 각자의 몫이다.


“생각을 멈춰야 관찰이 가능하다.“


사람으로 태어나 부여된 고유한 기질과 특성은 내가 생각을 내려놓고 관찰자의 시점이 되어야만 볼 수 있다.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지게 되면, 유달리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게 된다. 그 순간을 주의 깊게 보며 관찰자의 시점으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보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감정과 생각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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