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이야기들의 집합체 같다. 이야기들이 모여 만들어낸 책과 같은 좋은 음악이 많다. 때론 다정하고 때론 슬프고 때론 찬란하게 다가오는 노래들이 있다.
한없이 울적해지고 차분함을 필요로 하는 날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은데 그때마다 나는 편지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진심이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어떠한 미사여구도 붙지 않고 화려한 문체가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빛나는 것. 그렇기에 더욱 더 진심으로 다가오는 것.
가끔은 문장도 이야기도 노래도 날것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 날것 그대로가 지니고 있는 의미들이 뚜렷하게 다가올 때면 벅찬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내겐 음악도 글도 없어서는 안 된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힘들었던 시간들 대부분을 노래를 들으며 버텼고 글을 쓰며 견뎠다.
앞으로 많은 시간들 또한 이와 같겠지만 나는 또 열심히 듣고 적으며 힘을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