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의 꼭지

Career Build-up

by 뽀야아빠

브런치 앱의 불합리함에 다소 짜증이 났다. 태블릿도 모바일 기기로 인식해서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태블릿에서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글을 쓰려고 해도 글쓰기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접하게 만들어 두었다. 짜증.

덕택에 블루투스 키보드도 사고 휴대폰 거치대도 사면서 인생의 또 다른 교훈을 얻었다. 저렴이를 구매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 키보드를 접이식 + USB Ctype포트를 찾다 보니 다소 불편하다는 평에도 불구, 저렴이를 구매했다. 단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구먼..


서두는 여기서 각설하고.

현 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같은 나이의 동기가 30명이 넘었던 듯합니다. 다들 친하게 지냈고 같은 회사를 다니니 화젯거리도 많고 공감도 쉽게 돼서 그 어떤 친구 부럽지 않게 생활을 했었

중간에 이직을 해도 연락도 자주 하고 그렇게 지냈었는데..

중소기업이 이제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에 중견 혹은 대기업에 비해 확실히 불리합니다. 어차피 회사는 조직이고 조직 구성은 수평이 되기 힘들며 직책으로 봤을 때는 중기의 경우 사다리를 넘어 굉장히 얇은 피라미드의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영업그룹의 팀장은 결국 하나입니다. 1팀, 2팀이 같은 지역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분리되어 있는 경우는 중소기업에서는 많지가 않아요. 1팀, 2팀이 있다면 완전히 다른 일인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국내 영업과 해외영업처럼 1팀, 2팀의 인력을 스왑 할 수 없게 되어 있든요.

즉 유사한 시기에 입사한 동기와 함께 성장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는 경쟁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거의 확실한 확률이라는 의미입니다. 시니컬한 분들이 많을 수 있는데 중기를 누가 그렇게 오래 다녀, 인생의 실패자냐?라는 비판은 이번에는 사양하겠습니다. 열심히 만족하며 다니는 분들도 많거든요.

또한 1팀, 2팀의 위에는 그룹장이라는 자리도 있고, 그 그룹장은 1팀과 2팀에 있는 혹은 타 팀의 팀장이 동지에서 라이벌로서 변경되어 자리싸움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자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시, 해외에서도 한동안 이슈가 되었었고 명확한 답은 이번 생에는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주제를 언급해보겠습니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네럴 리스트 중에 누가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은가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야를 깊게 아는 사람과 깊이는 좀 떨어지지만 두루두루 잘 아는 사람, 누가 더 성공할까요?

레딧에서도 논의가 되었고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지속적인 승진을 하고 인사권자의 눈에도 띄어야 하니 당연히 경력 초기에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유리합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경력, 대략 10년 차가 되면 Manager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내 일만 잘하는 스페셜리스트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일도 봐야 하고 팀을 대표해서 타 부서와 협업을 하려면 타 부서의 업무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 소위 눈에 띄는 똑똑함을 보여주어야 하는 자리에서 내 분야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인 이야기라도 할 수 있을 정도에 잡지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가 있거든요. 레딧에서는 머가 되어도 한 회사 내에서 지속적 승진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다리 하나하나를 올라가고 있었는데 외부 인재 영입이라는 제도에 윗 직책을 빼앗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라네요.

중기에서는 승진이 더욱 힘듭니다. 특히 성장하는 중기라면, 자리는 한정적이지만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유입이 되어서 잠깐 방심하면 나의 방심으로 인해 순식간에 도태되어버립니다.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매니저가 될 때를 준비하기 위해 타 부서의 일들도 공부/이해하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심지어 안타깝게도 그 경쟁자들이 나의 전우들인 경우의 확률도 높고요. 정치질이라고 나의 노력이 폄하당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동지들에게서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새로 영입된 대기업 출신의 인재에게 자리를 빼앗길 확률도 있는 정도가 아니라 높고요,,, 적다 보니 참 힘들고 슬퍼 보입니다만 커리어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머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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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에서의 커리어 빌드업의 예시였습니다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회사 내에서의 수직 상승과 회사를 변경하면서 위치를 상승시키는 방법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영업은 나와 회사의 제품을 동시에 프로모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듯이 타기업에서의 스카우트 제의를 통해 수직 상승 혹은 더 나은 환경으로의 이직은 항상 준비해야 하는 안 중에 하나입니다.

결국 어떤 업이든 다 같겠지만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준비를 학교 시험처럼 벼락치기나 단번에 레벨업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커리어의 길은 깁니다.

커리어의 궁극적 목표는 금전적 수익이라고 해보죠. 금전적 수익을 저는 최대한 오래 가져가는 것을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제 주위에 좀 더 어린 나이에 나름 많이 버셨다가 현재는 힘들게 삶을 지탱하시는 분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내와 내 가정이 행복한 수준의 수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직장에 들어가 내가 앞으로 계속 있을 시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커리어의 5부 능선, 반을 넘은 겁니다. 그곳에서 10년 2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정해놓고 필요한 스킬을 하나하나 준비해보세요.

의외로 엄청 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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